尹 "과학 기반한 합리적 환경 규제..탄소중립 목표 현실적 유지"

환경부 업무보고..산업계 현실 감안한 환경 정책 지시
"과학적 홍수 관리, 자원재활용 산업 육성 통한 순환 경제 실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독대 형식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산업계의 현실을 감안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환경 정책을 주문하고, 탄소중립 목표치를 유지하면서도 구체적인 로드맵은 산업경쟁력, 과학기술,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면밀히 설계하라고 환경부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이념과 구호가 아니라 과학에 기반한 합리적 환경 규제를 당부하면서 특히 산업계의 현실을 감안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환경정책을 주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으로부터 '환경과 경제를 함께 살리고 국민이 보다 살기좋은 환경을 위한 정부 3대 핵심과제'를 약 1시간20분 가량 보고받았다.

3대 핵심과제는 Δ과학적이고 실현가능한 탄소중립 이행 Δ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Δ국가·기업 경쟁력과 함께하는 환경 등이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탄소중립 목표치는 유지하되 구체적인 부문별, 연도별 로드맵은 산업경쟁력, 과학기술, 현실적 여건을 고려해 면밀히 설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미세먼지, 급수불안, 수돗물 안전 사고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과학적인 홍수 관리를 당부하면서 자원재활용 산업 육성을 통해 순환 경제를 실현하고 환경 부문에 민간시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해달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대해 "여러가지 수단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가장 합리적인, 실현 가능한 목표 달성에 노력해달라는 취지로 보면 된다"며 "목표치가 구호에 머무르지 말고 산업계의 현실을 반영해 실현 가능한 목표치로 실현해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