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대만은 '반도체 협력' 밀착 가속

강구열 2022. 7. 18. 18: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칩(Chip)4 반도체 동맹 대상 중 하나인 일본은 미국, 대만과의 반도체 협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만과의 협력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공사)의 일본 유치로 대표된다.

대만은 일본에 이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며 미·일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120억달러(15조798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입 의존 큰 日, 공급 확보 공들여
세계 최대 TSMC 연구센터 유치
대만도 美서 16조 규모 공장 설립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 교도연합뉴스
미국의 칩(Chip)4 반도체 동맹 대상 중 하나인 일본은 미국, 대만과의 반도체 협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반도체 선진국이었으나 지금은 국내 수요의 6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호국과의 연대를 통해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넘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주무부처 수장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경제산업상은 지난달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반도체 연구개발과 공급망 강화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력은 개방적 시장, 투명성, 자유무역을 기본으로 하고, 양국과 뜻을 같이하는 나라와 지역에서 공급망을 강화하기로 했다. 반도체가 부족해지는 긴급한 상황이 벌어질 때도 협조한다는 데도 의견 일치를 봤다.

특히 도쿄일렉트론, 캐논 등 일본의 장비 업체는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시제품 생산을 지난해 성공시킨 미국 IBM의 반도체 양산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대만과의 협력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공사)의 일본 유치로 대표된다. 지난 24일 TSMC는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筑波)시에 반도체 연구개발센터를 열었다. 일본 정부는 연구개발센터 설립 사업비 중 절반 정도인 190억엔(약 1805억원)을 지원했다.
TSMC. 신화연합뉴스
TSMC는 소니와 손잡고 구마모토(熊本)현에 반도체 공장도 건설 중인데 계획대로라면 내년 12월부터 생산이 시작된다. 일본 정부는 이 공장 건설에 4760억엔(4조5220억원)을 지원해 반도체 산업 부흥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대만은 일본에 이어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며 미·일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120억달러(15조798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투자 요구에 부응한 것이다.

대만은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중국 위협에도 대응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파산 위기에 직면한 중국 반도체기업 칭화유니(淸華紫光)에 53억8000만위안(1조480억원)을 투자한 대만의 전자제품 조립·생산업체 폭스콘에 2500만대만달러(11억원)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은 대만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중국에 첨단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금지하는 법률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이종민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