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우디 방문에 푸틴은 이란으로..중동 외교 경쟁

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2022. 7. 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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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돌아오자마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하기로 했다.

미국이 반이란 국가들의 규합을 시도하자, 러시아가 이란을 찾으면서 중동 내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중동 내 러시아 관계 전문가인 마크 캐츠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푸틴 대통령은 이란과의 관계에 매우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첫 중동 순방을 마친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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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사이두 방문 돌아온 직후에 푸틴의 이란 방문 계획 알려져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돌아오자마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하기로 했다. 미국이 반이란 국가들의 규합을 시도하자, 러시아가 이란을 찾으면서 중동 내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이란을 찾아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3자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푸틴 대통령이 해외 출장에 나서는 것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번째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를 받아온 전통적인 반미 국가이며, 러시아와는 군사·교역 파트너로서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중동 내 러시아 관계 전문가인 마크 캐츠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푸틴 대통령은 이란과의 관계에 매우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이란으로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미사일 탑재 드론을 확보하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에 러시아는 이란에 밀 등 곡물 제공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서방과 러시아의 가교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튀르키예는 이번 3자 회담에서도 평화협정이나 곡물 운송과 관련해 중재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첫 중동 순방을 마친 직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비엔나 군축·비확산센터(VCDNP)의 한나 노테 선임연구원은 "러시아가 서방으로부터 고립되고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중동 국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지는 못한다고 해도 유지하는 것이 러시아 외교정책상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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