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경영진, 모빌리티 전직원과 간담회..매각 갈등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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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이슈와 관련해 처음으로 간담회를 가졌으나 양측 간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CAC는 이날 오후 카카오모빌리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핸즈미팅'을 진행했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 크루(직원)는 전체 크루 중 70%가 노조에 가입할 정도로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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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가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이슈와 관련해 처음으로 간담회를 가졌으나 양측 간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CAC는 이날 오후 카카오모빌리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핸즈미팅'을 진행했다. 김성수 CAC 공동센터장,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는 약 2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카카오모빌리티 크루(직원)는 전체 크루 중 70%가 노조에 가입할 정도로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크루들이 원하는 것이 매각 반대이기 때문에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들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카카오 경영진은 기업 가치와 성장 등을 위해 매각을 하나의 옵션으로 두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다만 2대 주주의 입장에서 카카오 문화를 훼손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일부 크루는 경영진에 '유동성 확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를 매각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배재현 부사장은 "유동성은 풍부하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카카오모빌리티 크루는 "기업의 입장이 아니라 크루가 원하는 바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듣고 싶었으나 이에 대한 답은 명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향후에도 카카오모빌리티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결정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분 변동 계획은 결정된 바 없다"며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많은 크루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결정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부터 진행중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사회적책임 강화 프로젝트는 지분 변동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노조와 카카오 CAC는 두 차례 협의를 가졌다. 지난달 27일 열린 1차 협의에는 Δ김성수 카카오 CAC 센터장 Δ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 Δ남기웅 공동체인사지원실장 Δ서승욱 카카오지회장 Δ이정대 카카오모빌리티 분회 스태프 Δ최창현 카카오모빌리티 분회 스태프가 참석한 바 있다.
지난 4일 열린 2차 협의에는 김성수 카카오 CAC 센터장 대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참석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 노조에 가입한 임직원 수는 70%에 달하며 매각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한 카카오 임직원도 1000명을 넘어섰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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