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이 중국인?..中 게임 '문명정복' 광고 논란

최은수 2022. 7. 1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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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사 '4399'가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의 광고에서 이순신 장군의 소속 문명을 중국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 개발사 4399의 한국 법인인 4399코리아는 최근 신작 모바일 게임 '문명정복: Era of Conquest'(문명정복)의 광고를 통해 이순신 장군을 '중국 문명'이라고 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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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소속 문명 '중국'으로 잘못 표기
이용자 지적에 즉시 삭제 조치
"이미지 작업 중 발생한 편집 실수" 해명

4399코리아 신작 '문명정복: Era of Conquest' 이미지. (사진=4399코리아 제공). 2022.07.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중국 게임사 '4399'가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의 광고에서 이순신 장군의 소속 문명을 중국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 개발사 4399의 한국 법인인 4399코리아는 최근 신작 모바일 게임 '문명정복: Era of Conquest'(문명정복)의 광고를 통해 이순신 장군을 '중국 문명'이라고 표기했다.

문명정복은 한국, 로마, 아랍,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8대 문명을 체험할 수 있는 모바일 전략게임으로 지난 15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4399코리아는 16일 국내 소셜네트워크(SNS)에 이 게임의 광고를 게재했고, 해당 광고 이미지에는 이순신 장군의 소속 문명이 중국 문명으로 적혀 있었다.

이같은 사실이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 빠르게 퍼지면서 논란이 커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표기가 중국의 역사 왜곡 행위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이에 4399코리아는 지난 16일 오전 해당 명칭이 잘못 기재됐음을 확인하고 광고를 즉시 삭제 조치했다.

회사 측은 이날 이용자 커뮤니티의 공지사항을 통해 "문명정복은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광고 제작사에서는 여러 나라의 광고 이미지를 동시에 제작하고 있다"며 "이미지 제작을 위해 작업하던 중 편집 실수가 발생했으며 별도 검수를 받지 않은 상태로 광고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다만 이번 명칭 오기는 이미지 편집상의 실수로 인한 광고 이미지 문제이며, 게임 내에서는 소속 문명을 올바르게 표기를 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의 빠른 삭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동안 중국 게임사들의 문화 ‘동북공정’ 논란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어서다.

실제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가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샤이닝니키'에는 한복을 모티브로 한 의상이 등장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이용자들은 한복을 중국 전통 의상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국내 이용자들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결국 페이퍼게임즈는 샤이닝니키의 한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4399코리아 측은 "운영팀에서는 더욱 철저한 검수와 매뉴얼을 통해 이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겠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친 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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