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비명계 당권 후보 겨냥 "친일파라 '사법 리스크' 없는 게 자랑이냐"

기사내용 요약
이재명 엄호하며 비명계 당권주자 비난
"사법 리스크 운운한 이들, 尹과 안 싸워"
"李, 줄곧 싸웠기에 사법 리스크 있는 것"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히 박탈) 법안으로 불리는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에 참석하고 있다.민 의원은 지난 4월 검수완박 법안 법사위 처리 당시, 스스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안건조정위원회를 무력화한 바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1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한 비이재명계(비명) 당권주자들의 '사법 리스크' 공세와 관련, "친일파라면 사법리스크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무슨 자랑이라도 되는 것인가"라고 맞받았다.

이재명 의원 측근인 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독립군에게는 사법리스크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것이 독립군 잘못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장동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는 이 의원을 '독립군'에, 비명계 주자들을 '친일파'에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근래 민주당 대표를 맡아보겠다고 나선 후보들 가운데 ‘이재명 사법리스크 ‘ ‘계파공천’ 운운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 분들에게서 발견되는 공통점은 윤석열과 치열하게 싸우지 않았고, 지금도 싸우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이 대선 후보일 때 이 분들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당선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처럼 움직였다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선언을 하자 이 분들은 사법리스크, 계파공천 운운하며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며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사법리스크 협박을 그대로 인용하는 모양새다. 적이 뿌린 적색 삐라 내용을 아군 공격에 사용하는 꼴"이라고도 했다.

민 의원은 "이재명에게 사법리스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그동안 줄곧 싸워 왔기 때문"이라며 "이 분들에게서는 사법리스크가 없는 것 같다. 싸운 적이 없어서 일 것"이라며 거듭 비명계 주자들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분들’께 부탁드린다. 폭력을 리스크로 바꿔치기 하지 마시라. 본인들의 불안을 민주당의 불안인 것처럼 확대하지 마시라"며 "이재명 당대표 출마 선언 이후 당원들은 오히려 안정감을 찾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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