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국제 전시회 보석 잔뜩 실은 트럭 도난..피해 최대 197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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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보석 전시회를 마치고 보석을 싣고 돌아오던 트럭이 도둑맞아 수백억 달러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국제 보석 전시회에 전시됐던 보석을 싣고 패서디나 컨벤션 센터로 돌아오던 보안업체 브링크스의 트럭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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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제 보석 전시회 후 돌아가던 보안 트럭 도둑맞아
피해자·보석상·보안업체 피해 추산 최대 15배 차이
보안업체 "조사 진행 중…피해 완전히 보상할 것"
사건장소·부상자여부 등 자세한 내용 밝히지 않아
[서울=뉴시스]문채현 인턴 기자 = 미국에서 보석 전시회를 마치고 보석을 싣고 돌아오던 트럭이 도둑맞아 수백억 달러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자와 보안업체가 추산한 피해 금액에 차이가 상당해 보상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국제 보석 전시회에 전시됐던 보석을 싣고 패서디나 컨벤션 센터로 돌아오던 보안업체 브링크스의 트럭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시회 디렉터 중 한 명이었던 브랜드 스완슨은 "지난 10일 캘리포니아 샌 마테오에서 국제 보석 전시회가 열렸으며 트럭이 향하던 패서디나는 전시회 장소에서 약 600㎞ 떨어진 곳"이라고 전했다.
이날 밤 전시회가 끝나고 해당 트럭에는 전시회에 참여했던 18명의 보석상의 보석들이 실렸다.
금목걸이와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다수 들어있던 도난 상품의 가치는 즉각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얼마나 많은 보석들이 도난당했는지도 분명하지 않다.
보안상의 문제로 익명을 요구한 보석상 A씨는 자신이 취급하는 보석의 가치와 비교하며 "도난당한 상품의 총가치는 최소 2000만 달러(약 263억원)에서 5000만 달러(약 657억원) 사이"라고 추정했다.
도난 사고의 피해자들인 보석상들은 지난 15일 CBSLA와의 인터뷰에서 "도난당한 보석의 가치가 1억5000만 달러(약 1972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피해 보석상 중 한 명은 "도난당한 상품들은 매우 유명하고 훌륭한 보석"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도난당한 보석이 자신들의 인생의 전부라고 말했다.
반면 브링크스 대변인 데이나 캘러핸은 "도난당한 보석의 가치는 1000만 달러(약 131억원)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링크스 측은 성명을 통해 "고객들이 물건을 싣기 전 사측에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분실된 물건의 총가치는 1000만 달러 미만"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계약 조건에 따라 도난당한 고객의 자산 가치를 완전히 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씨는 "브링크스가 보석 소유자들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전히 도난과 손해에 대한 기본적인 의문들이 상당히 많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당국과 브링크스는 도난이 발생한 정확한 장소와 부상자 여부, 보안카메라 설치 여부와 같은 사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tar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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