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 경쟁 개막..DJ 묘소·호남 달려간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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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당 대표 후보 8명(강병원·강훈식·김민석박주민·박용진·설훈·이동학·이재명)의 레이스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날 강훈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중 한명인 김병욱 의원이 '당 강령에서 재벌개혁 목표를 빼자'고 주장한 것을 공개 비판하며, "이번 전당대회가 민주당 진보의 가치를 상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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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당 대표 후보 8명(강병원·강훈식·김민석박주민·박용진·설훈·이동학·이재명)의 레이스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본선 후보를 3명으로 추리는 28일 예비경선(컷오프)까지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중하위 주자들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이재명·김민석·설훈 후보는 잇달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했다. 예비경선 통과가 국회의원과 고문단, 전국위원회 위원장, 기초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위원 550여명의 표심에 달린 만큼 ‘적통’ 경쟁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결국 통합의 정신으로 유능함을 증명했다”며 “개인적으로 정말 닮고 싶은 근현대사의 위대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는 마지막까지 ‘단결하라’는 유훈을 남기셨다. 선당후사의 모범은 사라지고 정략적 사욕으로 정쟁을 일삼는 계파정치를 보면서 당이 직면한 위기감을 직감했다”며 당내 계파 갈등을 비판했다.
경선 초반 후보들은 호남에도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설 의원은 이날 김 전 대통령 묘소 참배에 이어 곧바로 광주 5·18민주화 묘역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심장인 광주에서 37.8%의 (지방선거) 투표율이 나온 것은 민주당에 대한 거부이고 지도부에 대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원·박주민 후보도 호남 지역을 순회하며 당원들을 만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후보 간 차별화를 위한 ‘선명성 경쟁’도 불붙을 조짐이다. 이날 강훈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 중 한명인 김병욱 의원이 ‘당 강령에서 재벌개혁 목표를 빼자’고 주장한 것을 공개 비판하며, “이번 전당대회가 민주당 진보의 가치를 상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 후보 등록을 위해 국회를 찾았으나 결국 피선거권이 없어 자격 미달로 ‘불가’ 통지를 받았다. 이날 부산의 한 시장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한 박용진 후보는 “민주당이 청년과 여성의 목소리를 더 많이 담을 수 있게 만들겠다”며 “박지현의 정치, 박지현의 대국민약속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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