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車시장 현대·기아 5위..中 BYD, 테슬라 추월

구교운 기자 2022. 7. 18. 1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BYD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정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고성장을 기록해 시장을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한 202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중국 전기차 시장 호황으로 현지 배터리 업체들도 고성장을 이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中시장, 정부 정책 힘입어 121% 성장..BYD·SAIC '고성장'
K-배터리 3사 점유율 합계 26%..전년比 9%p 떨어져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중국의 BYD가 올해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기아는 5위에 올랐다.

SNE리서치는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BEV, PHEV) 판매량이 428만5000대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한 규모다.

지역별로는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급 확대정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고성장을 기록해 시장을 이끌었다. 북미도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으로 59% 성장했지만, 유럽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탓에 5% 성장에 그쳤다.

차량별로는 승용차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고, 버스와 트럭은 각각 71%·74% 늘었다.

자동차 제조사별로 판매 실적을 보면 현대·기아차는 24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하며 5위를 기록했다.

BYD(64만7000대)는 전년 동기 대비 323% 성장하며 테슬라를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테슬라(57만5000대)는 52% 성장하며 2위로 내려왔다.

중국 상해자동차(SAIC)(37만대)는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하며 폭스바겐을 누르고 3위를 차지했고, 폭스바겐(31만6000대)은 판매량이 6% 감소하며 4위로 내려 앉았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올해 상반기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한 202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중국 전기차 시장 호황으로 현지 배터리 업체들도 고성장을 이뤘다. CATL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한 69GWh를 판매하며 독보적 1위를 기록했다. BYD(24GWh)도 자사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 입어 206% 성장해 3위에 올랐다.

한국 업체 가운데 SK온(28GWh)과 삼성SDI(10GWh)가 각각 124%, 50%의 고성장세를 보이며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8GWh로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년 동기 대비 4%라는 둔화된 성장률을 보였다.

파나소닉(20GWh)도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에 머물며 BYD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왔다.

이밖에 CALB, 궈쉬안(Guoxuan), 신왕다(Sunwoda) 등 중국의 '세컨드 티어'(Second Tier)로 분류되는 업체들도 나란히 10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며 7~9위를 차지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합계 점유율은 26%로 전년 동기(35%)보다 9%p 하락했다. SK온(7%)은 점유율을 1%p 끌어올렸지만 LG엔솔의 점유율은 10%p 떨어진 14%에 그쳤다. 삼성SDI도 1%p 떨어진 5%의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점유율도 끌어올렸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6%p 오른 34%를 차지했고 BYD도 5%p 오른 12%로 집계됐다. 파나소닉은 전년 동기 대비 5%p 떨어진 1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상반기 판매된 배터리를 양극재별로 보면 중국 업체 주력 제품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판매량이 67GWh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성장했다. 국내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니켈코발트계 배터리는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한 134GWh 판매됐다.

배터리 모양별로 보면 각형 배터리 비중이 65%로 가장 많이 사용됐다. 파우치형(20%), 원통형(14%)이 뒤를 이었다.

ku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