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인플레·우주산업..세계지식포럼 6대 관전포인트

최승진,이승윤 2022. 7. 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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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지식포럼 ◆

① 유럽 前정상들이 진단한 세계 정세

올해 세계지식포럼에서는 '신(新)냉전'의 중심부인 유럽의 전직 정상들이 참석해 글로벌 정세를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전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친 지정학적 영향과 미래 글로벌 정세에 대한 시각을 세계지식포럼에서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지정학적 전망의 범위를 미국과 중국, G2의 관계로 넓혀 분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교수는 자유주의의 미래에 대해 논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새로운 글로벌 리더십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② 초인플레 시대 경제석학들의 해법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세계 경제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의 글로벌 공급망 차질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식량 위기까지 겹치면서 세계 경제에 또 다른 암초로 작용하고 있다.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세계적 경제학계 거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CUNY) 교수는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에 대한 혜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공동회장 겸 공동최고투자책임자(CIO)인 레이 달리오는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투자의 '맥'을 짚는 강연에 나선다.

③ 마케팅의 아버지가 본 미래 트렌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업인들이 세상을 보는 관점도 송두리째 바뀌었다. 디지털과 마케팅, 일과 교육에 대한 기존 통념들도 흔들리고 있다. '마케팅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코틀러는 성장만을 추구하던 기존 마케팅에서 한 발짝 물러서 지속가능성을 함께 담은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탭: 모바일 비즈니스에서 승자가 되는 법'의 저자인 아닌디아 고즈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 글로벌 미디어커뮤니케이션 기업인 WPP의 마크 리드 최고경영자(CEO)도 연사로 나선다. 영국 옥스퍼드 마틴스쿨에서 '일의 미래(Future of Work)' 프로그램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칼 베네딕트 프레이도 연사로 참여한다.

④ 메타버스·NFT 리더들 비전 공유

테크 트랙에서는 MZ세대를 겨냥한 메타버스 플랫폼과 대체불가토큰(NFT)혁신 리더들의 세션도 이어진다. 게임 형태로 이더리움 기반의 가상 부동산 세상을 만든 '더샌드박스'의 세바스티앵 보르제 공동창업자는 올해 직접 서울을 찾아 세계지식포럼과 트라이 에브리싱의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NFT와 음악산업 분야를 결합한 플랫폼 OP3N의 공동대표인 제이슨 마도 연사로 나선다.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캐피털 대표, 마야 로저스 테트리스 회장 등 벤처캐피털(VC)들도 연사로 참여한다. 명품 리셀 플랫폼 기업인 '베스티에르콜렉티브'의 막시밀리안 비트너 CEO도 연사로 참여해 명품과 패션 분야의 중고거래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⑤ 우주·푸드테크…미래산업 현주소

이번 세계지식포럼에는 제22대 다르파(DARPA) 국장이었고, 현재는 미 공군 수석사이언티스트로 있는 빅토리아 콜먼, 세계적 방위산업 기업인 레이시온 인텔리전스 앤드 스페이스 부문 사장인 로이 아제베도가 연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우주산업 분야에서는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우주산업 관련 기술부문을 총괄하는 셰인 호손 총괄, 로버트 주브린 화성학회 회장도 연사로 참여한다. 에스에프시티의 사무총장인 제니퍼 스토이코비치는 푸드테크 세션의 모더레이터로 나선다. 싱가포르의 세포 기반(cell-based) 해산물·육류 회사인 시옥미츠의 산디아 스리람 CEO 등 다양한 대체육 분야 연사들이 패널로 나설 예정이다.

⑥ 파친코 작가·노벨평화상 수상자 방한

지난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마리아 레사도 세계지식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레사는 필리핀의 온라인 뉴스 매체인 래플러의 CEO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서슴지 않은 레사는 2019년 기업인 윌프레도 켕에 대한 허위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구속·기소되기도 했다. 이 같은 행보가 '민주주의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한 전제조건인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인정받아 그는 202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드라마로도 유명해진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도 올해 직접 세계지식포럼에 참여한다. 올해는 7~8월 새로운 번역본이 출간된 이후 시점에 포럼 연사로 나선다. 북 사인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최승진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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