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박진 첫 외교장관 회담..한일관계 개선에 주목

<앵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조금 전 일본에 도착해서 2박 3일 동안 공식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외교장관 회담도 하는데, 강제징용 배상 관련 대법원 판결 이후에 경색된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늘(18일) 일본을 방문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합니다.

한국 외교장관이 양국 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건 2018년 12월 강경화 전 외교장관의 일본 방문 이후 4년 7개월 만입니다.

2018년 대법원이 신일본제철과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확정 판결을 내리면서 양국 관계는 급격히 악화했습니다.

일본이 반도체 필수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로 보복하고, 군사정보보호협정 갈등까지 이어지면서 한일 관계는 더욱 꼬였습니다.

배상 문제에 대한 갈등의 폭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아 한일 관계의 극적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 때문에 당장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기보다는 한일 관계 복원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방일 기간 중 지난 8일 피습으로 숨진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조의를 표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예방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박찬근 기자ge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