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갈등' 카카오-모빌리티 직원 첫 소통..입장차 못 좁혀

임은진 2022. 7. 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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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측이 매각을 두고 갈등을 빚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과 18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나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이 투자은행(IB) 업계를 중심으로 나온 이후 카카오 사측과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은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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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택시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카카오 사측이 매각을 두고 갈등을 빚는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과 18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나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김성수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 센터장과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오후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과 온라인 간담회를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설이 투자은행(IB) 업계를 중심으로 나온 이후 카카오 사측과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측은 2시간 가까이 열린 간담회에서 카카오가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의 변동과 관련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임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영하기 위해 소통하는 자리를 다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은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7일 보유 중인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해 1대 주주에서 2대 주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카카오는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분 57.55%를 지닌 최대 주주로, 이 중 10%대의 지분을 사모 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하기 위해 물밑 협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당시 카카오의 주주 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과 카카오와 그 계열사들의 노조인 '크루 유니언'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크루 유니언은 지난 11일 열린 기자 회견에서 "사업 확장과 이윤에 치우친다는 비판에 대해 지난해 카카오가 약속했던 사회적 책임은 제대로 진전되지 못하는 상태"라며 사측에 매각 협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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