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무면허 업체에 스윙교 시공..감사원 "안전사고 우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순천의 도심 하천에 설치된 스윙교(접는 다리)가 면허가 없는 교량 제조업체에 의해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은 순천시를 상대로 관급자재 구매 관련 감사를 벌인 결과, 건설 면허가 없는 업체가 스윙교를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원은 순천시에 무면허 업체가 스윙교를 설치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크고, 하자공사 추진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업체를 건설산업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을 요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천=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순천의 도심 하천에 설치된 스윙교(접는 다리)가 면허가 없는 교량 제조업체에 의해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은 순천시를 상대로 관급자재 구매 관련 감사를 벌인 결과, 건설 면허가 없는 업체가 스윙교를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감사원은 순천시에 무면허 업체가 스윙교를 설치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크고, 하자공사 추진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업체를 건설산업법 위반으로 고발할 것을 요구했다.
순천시는 지난 2020년 조달청에 의뢰해 스윙교 특허를 보유한 업체와 12억3천만원에 수의 계약을 하고 순천역과 아랫장을 잇는 길이 88.5m, 폭 3.5m의 스윙교를 설치했다.
스윙교는 하천 수위가 올라가거나 홍수가 났을 때 교량이 분리돼 자동으로 열리거나 닫히는 교량이다.
해당 업체는 기타 구조용 금속제품 제조업 등록만 돼 있을 뿐, 철강재설치공사업 등 건설업 등록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해당 업체에 스윙교 제작을 맡기고 교량 설치는 전문성을 갖춘 건설업체에 의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스윙교는 보행 전용 인도 교량으로 도로교와 달리 통행 하중이 비교적 경미하고 순천에서 기존에 설치한 사례가 있어 교량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스윙교 특성상 제작 비중이 90% 이상으로 제작과 설치를 모두 한 업체가 맡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강남 '무면허 운전' 20대 체포…송파구서 1차 사고도(종합) | 연합뉴스
- 화천 북한강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 떠올라…경찰, 수사 나서 | 연합뉴스
- 은평구 70대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구속…"도주 우려" | 연합뉴스
- "지난해 사망한 아버지 냉동고에 보관"…40대 1년 만에 자수 | 연합뉴스
- '벌통 확인하겠다' 횡성 집 나선 80대 실종…이틀째 수색 중 | 연합뉴스
- 에르메스 상속남 18조원 분실사건…정원사 자작극? 매니저 횡령? | 연합뉴스
- 러 연방보안국 신년 달력에 푸틴·시진핑 '브로맨스'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향후 상승세 기대"(종합)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