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 썰전라이브] 박용진 "'어대명'은 20년 전 '이인제 대세론'..또 다른 패배로 가는 길"
"22년 전 '노무현 공터 유세' 그곳에서 출발..노무현처럼 도전할 것"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썰전 라이브'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썰전 라이브> (월~금 오후 3시 10분)
■ 진행 : 박성태 앵커
■ 출연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앵커]
오늘(18일) 썰전라이브 인터뷰는 본격화되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관련 후보 연결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부터 연결을 해서 들어볼 텐데요. 지금 부산을 방문 중입니다. 박용진 의원님, 나와 계시죠?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녕하세요, 박용진입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부산에 가셨는데 부산에서 민주당에 대한 민심은 어떻습니까?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지방선거 때 드러난 것처럼 오히려 지난 한 20년 전의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얻었던 표보다 더 표를 낮게 받았다, 그런 어려움을 토로하는 지역위원장님들이 많이 계시고요. 그래서 당이 오히려 더 위축되고 있는 것 아니냐.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을 다시 가져오고 부산지역에서의 어떤 승리를 만들려면 이번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보여주는 그런 터닝포인트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도 계십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분발을 해 주고 몸부림을 쳐달라고 하더라고요.]
[앵커]
저희 지금 화면에 박 의원님이 혹시 보실 수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오늘 부산에서 가진 유세 장면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 강서구에 있는 명지시장이죠, 여기가.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예전에 22년 전에 노무현 당시 국회의원 후보가 종로의 안정적인 선거구를 뒤로 하고 지역 감정과 맞부딪히겠다고 지역주의 정치를 넘어서겠다고 출마했었을 때 유명한 공터, 텅빈 공터에서의 유세를 하던 바로 그곳이고요. 도전자 노무현이 지역주의를 넘어서려고 했다면 오늘 도전자 박용진은 민주당을 자꾸 왜소하고 폐쇄적인 정치로 몰고 가고 있는 계파주의 그리고 악성 팬덤에 맞서서 진영 대립의 정치를 넘어서겠다고 하는 말씀과 다짐을 드리려고 오늘 그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앵커]
2000년에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종로를 버리고 가서 부산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면서 했는데 너무 유세장이 썰렁해서 오히려 전국 많은 분들이 지지를 했던 첫 계기가 됐던 곳이 바로 그곳이었죠. 지금 화면에는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오른쪽 화면에 2000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세했던 장면. 몇 사람 없는 데서 열심히 유세를 했던 부분이 있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서전에도 그때 당시의 분위기가 많이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왼쪽에 지금 박용진 의원이 같은 장소에서 하는 게 나오는데, 유세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비가 왔었고요. 그런데 오늘도 사람은 별로 없었군요.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비가 와서도 그렇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왜 방송 카메라들이 이렇게 많이 오고 얼굴, 낯이 좀 익은 국회의원이 와서 사자후를 토하나 지켜보다가 상인분들이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요. 또 기자회견이 끝나고 나서 방문을 했더니 박수 쳐주고 악수 청해 주시면서 이번에 꼭 잘 되라고, 당대표 되라고 이런 격려의 말씀들을 많이 해 주셔서 오늘 저는 부산에서 엄청 응원 많이 받고 기운 많이 얻고 활동, 계속 지금 지역을 다니면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부산에서 힘을 주는 것 보면 일단 민주당의 지지가 약한 곳에서부터 뭔가 마음을 좀 얻겠다라는 취지로 보이는데요. 이것부터 여쭤보… 이것부터가 아니죠. 이걸 좀 여쭤보겠습니다. 이재명 의원이 어제 당대표에 도전하겠다, 출마선언을 했죠. 어대명이라는 말이 사실 당 안팎에서 거의 기정사실처럼 되고 있는데 이재명 의원은 대선과 지선 패배에 대해서 행동으로 책임지겠다, 당대표를 권력으로 보면 욕망이고 책임으로 보면 헌신이다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뭐 이재명 의원의 출마선언 환영합니다. 너무 늦어서 조금 아쉽고요. 이기는 정당을 만들겠다, 저하고 똑같은 모토를 들고 나오셨어요. 그러면 어떻게 이기게 할 거냐. 특히나 이재명 후보는 지난 2번의 전국 선거를 패배한 패전 주장이시고 스스로도 책임이 크다고 말씀을 하셨으니 그러면 어떻게 다르게 혁신하고 변화시켜서 할 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말씀은 없어서 그 부분을 놓고 제가 한번 치열하게 같이 논쟁도 하고 토론도 하고 해 볼 생각이고요. 이재명 의원이 지금 어대명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사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에 도전할 때 당 안에는 대통령 선거 필패론, 이런 무거운 필패론이 있었고요. 그 필패론의 한가운데에 이인제 대세론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이인제 대세론을 오늘로 보면 어대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안방 대세론을 가지고 어떻게 선거를 이길 수가 있겠습니까? 누가 더 확장적이냐가 중요하지 누가 더 내부에서 박수를 많이 받느냐로 이번 전당대회가 흘러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저는 어대명이 또 다른 패배로 가는 막다른 골목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여쭤보겠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사실 이재명 후보가 나왔고 박용진 후보도 나왔지 않았습니까? 경선을 통해서 이재명 의원이 대선후보가 됐죠. 이번에도 앞서 얘기하신 대로 이기는 민주당이라고 해서 메시지가 똑같다면 왜 이재명 의원이 아니고 박용진 의원이 돼야 하는지.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왜 안 되는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들을 수 있을까요?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죠. 왜 박용진이 되어야 하는지를 물어보시는 게 맞죠. 저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외면받고 실망을 줬었던 그 고비고비, 그 순간순간. 조국 사태, 위성정당 사태 그리고 당헌당규를 뒤집고 서울시장, 부산시장을 출마시키기로 결정을 했었던 그 고비고비마다 박용진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고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주장해 왔었습니다. 그래서 당 안에서 고초도 겪고 문자 폭탄도 많이 받고 그랬죠. 국민들께서 지금 민주당이 좀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시는 거고 그러면 달랐던 박용진이 달라지는 민주당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당의 혁신과 변화가 우리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고 구체적으로는 우리 당을 실망해서 떠났던 중도, 보수 이런 지지층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든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민주당을 떠난 중도 보수가 돌아와야 된다는 말씀으로.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렇습니다. 스윙보트층이 집 나간 토끼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만드는 사람은 당 안에서만 박수 받고 중도가 보수에서 외면받는 이재명이 아니고 당 바깥에서 환영받고 주목받고 오히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의원을 이기고 있는 박용진이 확장적이다. 오는 2024년 총선 승리로 가면 길은 박용진이 키를 쥐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시간이 한 20초 남아서 짧게 이거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20초 정도 남았는데 단일화는, 그러니까 비이재명, 반이재명의 단일화는 어떤 방식으로 가능할 수 있습니까?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준비되고 있는 논의 자리가 하나 있는데요. 이번 주 안에 아마 97그룹들 중심으로 해서 한번 토론회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자리가 마련되면 일단 흐름이 잡힐 것 같고요. 단일화는 저는 어쨌든 민주당 전당대회 역동성과 변화를 위해서 한번 거쳐야 될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저는 가능성 활짝 열어놓고 적극적으로 임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저희가 토론회를 하려고 했는데 이번 주부터 하나가 있다고. 재선 의원인가요, 토론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얘기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용진 의원입니다. 고맙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감사합니다.]
[앵커]
오늘 썰전라이브는 여기까지입니다. 계속해서 정치부회의가 이어지고요. 저희는 내일 오후 3시 10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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