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스' 불맛 본 러 "우크라 장거리 무기부터 분쇄하라" 지시

신정원 2022. 7. 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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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장거리 미사일과 포병 시스템을 우선 파괴할 것을 지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쇼이구 장관은 돈바스 주거 지역을 포격하고 밀밭과 곡물 저장시설을 고의적으로 공격하는데 사용되는 적의 장거리 미사일과 포병 시스템을 분쇄하라고 지시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앞서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 남부 및 중부 전투단을 시찰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및 기타 지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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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인 260만명 러시아로…절반은 돈바스 주민

[모스크바=AP/뉴시스]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 장거리 미사일과 포병 시스템을 우선 파괴할 것을 지시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은 이날 보스토크 전투단 시찰 중 지휘관들에게 우크라이나 장거리 무기를 파괴하고 돈바스 거주 지역에 대한 포격을 중단하게 하라고 명령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쇼이구 장관은 돈바스 주거 지역을 포격하고 밀밭과 곡물 저장시설을 고의적으로 공격하는데 사용되는 적의 장거리 미사일과 포병 시스템을 분쇄하라고 지시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보스토크 전투단 지휘관인 루스탐 무라도프 중장은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 상황을 보고했다.

앞서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 남부 및 중부 전투단을 시찰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돈바스 및 기타 지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주문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미국이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를 활용해 러시아군의 탄약고와 지휘소 등 타격, 전과를 올리고 있다. 또 지난 15일엔 노르웨이가 지원한 M270 다연장 로켓포(MLRS)를 처음으로 받았고 영국과 독일도 M270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이들 포병 시스템은 사거리가 80㎞에 달하고 기동성이 좋다. HIMARS는 한 번에 6발, MLRS는 12발을 발사할 수 있다. 서방은 러시아 본토에는 닿지 않으면서도 동남부 지역 등의 러시아군 방공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도록 이 무기를 지원했다.

한편 전쟁 후 우크라이나 국민 260만 명이 러시아로 넘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타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오늘 현재 어린이 42만2000명을 포함해 총 26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이 러시아 국경을 넘어왔다"며 "이 중 절반은 (자칭)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인민공화국 시민"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정부는 난민들에게 한 명 당 1만 루블(약 23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50억 루블(약 1160억원)이 넘는 예산을 사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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