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의과학산단, 부울경 의료서비스 개선에도 도움"
“부산의 중심으로 떠오른 기장군의 미래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이하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산단)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으로 선출된 만큼 관련 일자리 창출을 통해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를 통해 부산광역시의회에 입성한 이승우 기획재경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기장군2)은 15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의과학산단에 중입자가속기, 수출형 신형 원자로, 파워반도체 클러스터 및 실증사업 등이 구축되면 2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 2만명이 넘는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추진이 조금 늦어지고 있지만 향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건실한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부산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
- 의과학산단 조성으로 예상되는 기대효과는.
기장군 장안읍에 조성 중인 의과학산단이 글로벌 암치료 허브로 추진되면 동북아 최대의 첨단 방사선의료단지로 암 치료에서부터 연구-교육-산업이 연계된 종합 콤플렉스가 될 것이다. 특히 실력을 갖춘 전문의사과학자 육성, 관련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궁극적으로 동부산관광단지와 연계한 웰니스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큰 힘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 물론 부산·울산·경남 주민들의 의료서비스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 8월 헬스경향이 주최하는 ‘2022 K-웰니스 페어’ 조직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임하는 각오는.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국민의 관심이 ‘건강’에 집중돼 있다.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국민의 최대 관심사라는 점에서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 국민의 신체·정신건강과 사회적 건강증진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올해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K-웰니스 페어’가 관련 산업 육성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부산시의회, 부산시가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지방의 청년유출 문제도 계속 언급되고 있다. 특히 부산의 청년유출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청년유출은 일자리, 도시 인프라, 교육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사회문제다. 기장군의 경우 교육문제가 청년유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된다. 현재 저출산정책의 일환으로 유치원, 어린이집 확충에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다. 중학교 입학 시점부터 자녀 교육문제로 타 지역으로 이주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장군은 27년 동안 수능시험장이 없을 정도로 교육기반이 열악하다. 인근 해운대구 중·고교와 학력 격차도 매우 큰 편이다. 지역 간 학력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비 지원, 방과후 수업 내실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 기장군은 신구(新老)세대가 혼재된 지역이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세대 간 소통·화합을 이끌어낼 계획인가.
기장군은 17만7000여 군민이 각자 농·수산업, 상공업,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도농복합형 구조를 갖춘 도시다. 특히 정관신도시는 기장군 인구의 절반인 8만1400여 주민이 거주하는 곳으로 무엇보다 소통과 화합이 중요한 지역이다. 앞으로 소통 강화를 기반으로 주민의 통합을 이끌고자 한다. 현재 ‘정관발전커뮤니티’라는 SNS를 통해 주민들과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면서 소통하고 있다. 의원연구실도 주민들을 위해 항상 열어 놓고 있다.
- 첫 상임위로 기획재경위원회를 선택했다. 선택 계기와 앞으로의 포부는.
기획재경위는 부산시 전체 재정(예산)을 다루고 조직관리를 비롯해 디지털경제혁신실, 산업통상국, 청년산학창업국 등을 소관한다. 이밖에도 9개 출연기관을 담당하고 있어 반드시 일하고 싶은 상임위였다. 부위원장으로 소신 있게 소관업무를 맡아 의정활동에 충실히 임하겠다.
헬스경향 양정원 기자 7toy@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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