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3%p 상승시, 제2금융 취약차주 14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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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상승할수록 제2금융권,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취약차주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앞으로 평균 금리가 지난 3월(3.96%) 대비 3%포인트 오르게 되면, 제2금융권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90% 초과 대출자는 기존 8.4%(62만명)에서 10.3%(76만명)으로 1.9%(14만명)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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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홍 기자 =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상승할수록 제2금융권,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취약차주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앞으로 평균 금리가 지난 3월(3.96%) 대비 3%포인트 오르게 되면, 제2금융권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90% 초과 대출자는 기존 8.4%(62만명)에서 10.3%(76만명)으로 1.9%(14만명) 늘어나게 된다.
반면, 은행권에서는 기존 3.2%(28만7000명)에서 4.8%(43만7000명)로 1.6%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그친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부담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3%포인트 오르면 DSR 90% 초과 비자영업자는 4.8%(68만8000명)에서 6.4%(91만7000명)로 1.6%포인트 늘어나는데 그치지만, 자영업자는 10.2%(21만9000명)에서 13.0%(28만 명)로 2.8%포인트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다중채무자는 금리상승에 더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DSR 90% 초과 다중채무자는 8.7%(33만2000명)에서 12.0%(45만6000명)로 3.3%포인트나 증가하는 반면, 비 다중채무자는 4.5%(57만5000명)에서 5.9%(74만1000명)로 1.4%포인트 상승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은 금리인상 시기에 취약차주 중심으로 부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15일 최대 30조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설립하고 대출 채권 매입 등의 방식으로 채무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최대 1~3년의 거치기간 부여, 10~20년 장기분할 상환 대출 전환 등 상환일정을 조정하고 대출금리도 감면하기로 했다.
또 연체 90일 이상 부실차주에 대해서는 60~90% 수준의 과감한 원금감면을 실행할 계획이다.
당시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서민·취약계층 안정을 위해 집행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추가로 필요한 대책들도 미리미리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g88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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