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남 경계 고기교 악성 상습정체 해소 실마리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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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상습정체를 빚어왔지만 경기 용인특례시와 성남시 경계에 자리 잡고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두 도시의 입장이 갈리면서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고기교의 정체 해소를 위한 실마리가 풀렸다.
고기교는 편도 1차로에 25m에 불과한 짧은 다리이지만 확장시 교통량 증가를 우려한 성남시가 교통분산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면서 관련 협의가 진척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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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 짧은 다리지만 두 시 입장차로 확장 협의 난항 겪어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극심한 상습정체를 빚어왔지만 경기 용인특례시와 성남시 경계에 자리 잡고 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두 도시의 입장이 갈리면서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고기교의 정체 해소를 위한 실마리가 풀렸다.
고기교는 편도 1차로에 25m에 불과한 짧은 다리이지만 확장시 교통량 증가를 우려한 성남시가 교통분산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면서 관련 협의가 진척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양 시는 고기교와 관련해 오랜 갈등을 빚어오다 지난해 경기도와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해법을 모색해 왔으며 지난 15일 고기교 확장 및 주변 교통 개선을 위한 합의를 이뤘다.
합의에 따라 성남시와 용인시 접경지역 전반을 대상으로 교통흐름을 분석하기로 했다. 또 고기동 지역 난개발 방지, 주변 도로망 조기 구축, 경기도 관리 하천인 동막천 정비, 민자 고속도로 연계방안 모색 등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도 용인과 성남의 공동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시와 성남시는 서로 인접해 있어 교통 분야 등에서 협력해야 할 과제가 많다. 그동안 행정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양측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며 “새로 출범한 민선8기에선 양 도시가 상호 연관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일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기교는 심각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고 폭우가 내릴 때는 종종 침수되기도 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지만 두 도시의 이해가 엇갈려 확장되지 못했다”며 “주변 지역의 개발계획을 고려한 연계 도로망 구축 등 대안을 마련해 양 도시가 만족할 수 있는 합의점을 도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상진 성남시장은 “교통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두 도시 간 협의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며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발휘해 빠른 시일 내에 해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시장은 지난 1일 취임한 이후 전화나 만남 등을 통해 꾸준히 소통해 왔다. 지난 2일에는 국민의 힘 안철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을 함께 만나 고기교 문제 해결, 지하철 3호선 성남·수지 연장 등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의기투합했다.
2003년 건설된 고기교는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을 연결하는 길이 25m, 폭 8m의 편도 1차로 교량이다. 시는 교통난 해소를 위해 폭 20m의 4차로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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