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끌고 靑 뜨면.."런던·파리 견줄 서울 관광특별시 만든다"
"한국에 오는 외국인 중 80% 이상이 서울을 찾습니다. 항공과 철도, 도로가 모두 촘촘히 연결돼 있어 방한 외래관광객에게 첫 관문 역할을 하죠. 서울 관광시장이 성장하면 지역까지 두루 성장하고, 더 많은 외국인들의 유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이하 재단) 대표가 18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제시한 '서울비전 2030'에 발맞춰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 스페인 바르셀로나 같은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서울을 만들겠단 청사진을 내놨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에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관광 콘텐츠 글로벌 마케팅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다.
그는 한류관광을 확대하고 여행 랜드마크를 조성해 관광객 2800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광화문 일대 관광의 핵심 콘텐츠가 된 청와대를 서울시가 중심이 된 관광자원으로 발굴하고 싶단 의지도 내비쳤다.
실제로 한국을 찾는 방한 관광객 대다수가 서울을 먼저 들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한국을 찾은 1750만여명의 외래관광객 중 76.4%가 서울을 찾았다. 서울 관광 편중현상이 과도하단 지적도 나오지만, 지역관광이 활성화되기 위해선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가 있는 서울부터 되살아나야 한다는게 업계의 공통된 목소리다.
재단은 우선 서울관광 브랜드 '마이 소울, 서울(MY SOUL, SEOUL)' 발표를 시작으로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와 동북아(일본·중국), 구미주(영국·미국) 등 지역에 맞춰 현지 관광 마케팅 프로모션을 재개한다. 또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1020 글로벌 잠재 관광객을 겨냥한 영상을 다음달에 촬영해 공개할 예정이다.
재단은 앞으로 광진구(반려동물 관광)와 송파구(올림픽 경기장을 활용한 골프 카운티), 서초구(예술의전당을 활용한 뮤직카운티) 등과 함께 오 시장이 약속한 '매력특별시'를 구축하는데 기여한단 방침이다. 또 서울 전기차 경주대회가 함께 열리는 '2022 서울 페스타'를 다음달 개최하고,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4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서울 빛초롱축제'도 연말쯤 진행한다.
길 대표는 아울러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서울관광 경쟁력을 더할 거대 랜드마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영국 런던 시내에 있는 대관람차인 '런던아이'처럼 서울하면 떠올릴 수 있는 관광명소가 절실하단 얘기다. 특히 여의도 등 한강변에 서울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대관람차 같은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동시에 최근 개방한 청와대를 서울 대표 관광자원으로 키워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길 대표는 "청와대 개방은 관광 시각에서 엄청난 대사건이 터진 것"이라며 "현재 운영 중인 문화재청은 보존중점기관인데 서울시와 재단이 맡게 되면 보존과 함께 관광기능도 살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남대도 충북도가 운영하는 것처럼 청와대도 서울에 있으니 (장기적으로) 서울시 주관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향후 재단 소관으로 넘어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미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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