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넥슨' 이름 못 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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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명칭에 90억 상당을 기부한 넥슨재단의 이름을 뺄지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이금선 의원(유성4·민주)이 "대전시가 병원 명칭에서 넥슨재단을 빼기로 했는데 만약 명칭에서 뺄 경우 기부금을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 국장은 "최근 복지부로부터 변경 회신으로 기업명을 넣을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명칭과 관련해선 상호간 협의할 부분이 있어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해 넥슨재단 측과 명칭과 기부금 관련,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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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기업명 병기할 수 있다" 변경 회신
(대전ㆍ충남=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충남권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명칭에 90억 상당을 기부한 넥슨재단의 이름을 뺄지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용환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8일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명칭과 관련해 최종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 국장은 "명칭과 관련된 사항은 보건복지부, 넥슨재단 측과 협의 중에 있다"며 "현재 넥슨재단으로부터 90억원을 기부받았고 명칭에 넥슨재단을 뺄지 여부는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100% 뺀다고 단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 중으로 복지부, 넥슨기업 담당자와 만나 원만하게 협의하려 한다"며 "당초대로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금선 의원(유성4·민주)이 "대전시가 병원 명칭에서 넥슨재단을 빼기로 했는데 만약 명칭에서 뺄 경우 기부금을 돌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 국장은 "최근 복지부로부터 변경 회신으로 기업명을 넣을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명칭과 관련해선 상호간 협의할 부분이 있어 시간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답해 넥슨재단 측과 명칭과 기부금 관련,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넥슨재단으로부터 100억원을 기부받기로 했다. 지금까지 넥슨 측으로부터 90억원 가량을 받았지만, 넥슨이란 명칭을 뺄 경우 재단 측에서 기부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다.
2019년 10월 대전시와 넥슨재단이 체결한 업무협약에는 병원 이름을 ‘대전충남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하고 병원장 임명과 20억원 이상 사업비 증감 시 시와 재단이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병원 운영위원회에 넥슨재단이 참여하는 조항도 포함돼 있었다.
업무협약 내용이 알려지자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반발했고, 파장이 커지자 시는 보건복지부에 관련 내용을 질의해 ‘병원 이름에 후원 기업 이름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얻어냈고 명칭에서 넥슨을 빼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상황은 달라졌다. 이후 복지부에서 다시 '기업명을 넣을 수 있다'는 변경 회신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업 명칭이 빠진다면 넥슨재단 측에서 기부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도 있어 법적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시는 이달 중으로 복지부, 넥슨 기업과 만나 최종 협상에 나설 예정이지만,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초로 대전에 들어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447억원이 투입돼 12월 서구 관저동에 지하 2층∼지상 5층, 70병상(입원병동 50병상, 낮병동 20병상) 규모로 개원할 예정이다.
시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인건비와 운영비 등으로 117억 5000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했다. 또 매년 27억~32억원의 운영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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