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그친 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남부지방 호우주의보 해제

김기범 기자 2022. 7. 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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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18일 오전 동래구 온천천 세병교 아래 도로에 차량 통행 통제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연합뉴스.

장맛비가 그친 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9일과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특히 경상권과 전남권을 중심으로는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무더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 예보했다. 일부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던 장맛비는 충청권 남부와 경북 북부는 18일 밤(오후 6시~자정) 사이, 전라권은 19일 새벽(자정~오전 6시) 사이, 경북권 남부와 경남권, 제주도는 19일 아침(오전 6~9시) 사이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있던 전남, 경남, 광주, 부산 등 남부 지방에는 최대 13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교통이 통제되고, 항공편이 결항·지연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경남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통영 욕지도 89.5㎜, 사천 73㎜, 산청 70.5㎜ 등 30∼90㎜의 분포를 보였다. 같은 시간까지 부산의 지역별 강수량은 영도구 62㎜, 해운대구 61㎜, 남구 57㎜, 가덕도 49.5㎜ 등으로 집계됐다. 부산에서는 이 비로 곳곳의 교량과 지하차도가 통제됐다.

전날 오후 9시부터 이날 같은 시간까지 전남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고흥 포두 132㎜, 신안 옥도 114㎜, 보성 벌교 111㎜, 영암 학산면 109㎜ 등을 기록했다. 이날 비로 인해 오전 8시20분쯤 김포공항을 출발해 여수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아시아나항공 OZ8733편과 오전 9시50분쯤 여수에서 김포로 향하려던 OZ8734편이 결항했다. 광주와 여수공항의 일부 항공편 운항도 지연됐다.

기상청은 18일 오후 남부지방과 제주도 등에 발효돼 있던 호우주의보를 해제했다. 전북 11곳에 내려져 있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낮 12시, 경남 11곳은 오후 1시 30분에 해제됐다. 제주 지역의 호우주의보는 오후 2시, 부산과 울산은 각각 오후 3시에 해제됐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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