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尹 지지율 20%까지 떨어질 가능성.. 세간서 탄핵 회자"

이 의원 "국민의 인내심 시험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尹 정부 오만과 독선 버리고 국민 필요한 일 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최근 ‘대통령실 인사 논란‘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까지 떨어졌는데 아마도 곧 2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18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한 이 의원은 “요즘 국민들 사이에 탄핵이라는 단어가 아주 광범위하게 회자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당장 탄핵이 벌어질 것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윤석열 정부가 오만과 독선의 길을 벗어버리고 진정으로 지금 국민들에게 필요한 일들로 나아가지 않으면 그런 탄핵이라는 단어가 점점 더 광범위하게 퍼져나가실 수 밖에 없는 상황 아닌가 싶다”라며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지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일단 진영의 대통령이 아니고 전 국민의 대통령이라고 하는 점을 먼저 인식을 하셨으면 좋겠다”며 “지금 국제 경제가 어려운 것은 다 아는 문제고 국내적으로 봐도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한국 경제의 3중고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회 양극화, 대중소기업의 불공정 경제 문제, 저출산, 고령화, 지방소멸, 탄소중립 등 정말 이번 대선 와중에서 얘기됐던 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음에도 그런 것들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보여지지 않고 있다”며 “보여지는 것은 정치보복, 북풍몰이, 불공정 지인 채용 등으로 당연히 국민들이 그거에 대해서 대통령을 잘못 뽑았다고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이 의원은 “외사촌 친척, 김건희 여사의 전 직원 등등 이런 것들을 보면서 이런 분들이 대통령실에서 근무한다는 말을 듣고,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최순실이었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이런 것들이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벌어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염려했다.

이어 “최순실은 한 명이었지만 지금 대통령실에는 아마도 수많은 비선들이 있는 거 아닌가싶다”며 “실제로 천공인가 뭔가 하는 사람은 유튜브에서 자신이 윤석열 내외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식으로까지 얘기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최근 ‘윤핵관’ 실세인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및 원내대표의 지역구 선관위원의 아들 우모씨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권 대행은 본인이 “추천한 것”이라며 “높은 자리도 아니고 행정요원 9급으로 들어갔는데 그걸 가지고 무슨”이라고 말하며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현재 대통령실에서는 인사와 관련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윤 대통령 나토 해외순방에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 신모씨가 동행하면서 “민간인이 동행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