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이 담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2거래일 연속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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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이에 외국인 수급이 들어오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들이 2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외국인의 수급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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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사자'에 삼성전자, 6만원 대 안착
SK하이닉스, 한 달 만에 10만원 선 회복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자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이에 외국인 수급이 들어오며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3.17%) 오른 6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6만1000원 대에 안착한 것은 지난달 14일(6만1900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6만2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에 4.35% 상승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틀간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은 7.65%에 달한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300원(2.33%) 오른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10만원 대에 오른 것은 지난달 10일(10만3500원) 이후 처음이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10만3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3일 10만원선이 붕괴된 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던 SK하이닉스는 이날 10만원을 상회하며 한 달 만에 10만원을 다시 회복했다.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들이 2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외국인의 수급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가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외국인은 적극적으로 반도체 대장주를 사들였다.
TSMC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한 5341억4000만 대만 달러(약 23조45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0% 늘어난 2621억2000만 대만 달러(약 11조51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이틀 동안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5358억원 어치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2034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두 종목은 해당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종목 1위와 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두 기업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주가가 할인을 받고 있는 이유는 주력 캐쉬플로우인 메모리 반도체의 실적 가시성이 장기공급계약(LTA) 비중이 큰 파운드리 업체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는 이를 개선시키기 위해 파운드리 사업을 육성했고, 조기에 세계 2위 자리에 등극함과 동시에 10나노미터(nm) 이하 선단 공정에서 TSMC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노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파운드리와 스마트폰 시장 모두에서 시간이 갈수록 상승 요인이 부각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가를 8만2500원으로 제시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SK하이닉스에 대한 하반기 및 내년 경기 전망과 실적 기대치는 이미 상당히 낮아진 상태며 주가도 역사적 저점에 도달했다”면서 “향후에는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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