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 임시체제 바람직하지 않아..이준석 통 큰 판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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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모임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1/뉴스1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권성동 원톱체제'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는 "통 큰 판단을 하시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해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지지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체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일부 논란들은 과도하게 포장된 것도 있고 또 일부의 논란에 대해서는 더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하다"며 "우리 당으로서는 무거운 짐을 나눠 들고서 합심하고 한 목소리, 한 방향으로 우리 국민들이 지지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권성동 대행 체제로 6개월 동안 가는 것에 대해선) 가타부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물론 집권당이 정권 출범 초기에 안정적인 지도체제를 가져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국정 동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충분하지 않겠느냐"라며 "소수임에도 똘똘 뭉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려면 임시체제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단 그 직무대행 체제를 출범시키기로 결론이 났고 그 결론을 존중하면서 나아가긴 하겠지만 변화와 역경에 맞춰 최선의 정답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부산 등 여러 지역에서 당원들과의 모임을 갖고 있는 이 대표에 대해선 "이준석 대표 본인도 많은 생각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이준석 대표는 우리 당에 많은 애정을 갖고 계신 분이라 믿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당이 여당으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 것이냐에 대한 나름대로 통 큰 판단을 하시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이 대표를 향해 자진사퇴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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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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