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남 3년 갈등 고기교 확장 공사, 시장들이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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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의 반대로 3년여간 진척되지 못한 용인 고기교 확장 공사가 조만간 추진될 전망이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양 도시 공동 발전을 위해 고기교 확장 공사에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용인시는 주변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여름철 하천 범람으로 민원이 발생하자 2019년 10월부터 고기교를 폭 20m,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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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성남시의 반대로 3년여간 진척되지 못한 용인 고기교 확장 공사가 조만간 추진될 전망이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양 도시 공동 발전을 위해 고기교 확장 공사에 서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시장은 ▲ 교통 영향 분석 ▲ 고기동 지역 난개발 방지 ▲ 주변 도로망 조기 구축 ▲ 추가 민자고속도로 건설 시 협력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공사 일정은 교통 영향 분석 결과가 나온 후 교통 대책 마련과 함께 다시 확정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고기교는 심각한 차량정체가 빚어지고, 폭우가 내리면 종종 침수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며 "인접한 두 도시는 교통 분야 등에서 협력해야 할 과제가 많은 만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시장도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용인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전했다.
고기교는 용인 수지구 고기동과 성남 분당구 대장동을 잇는 길이 25m, 폭 8m, 왕복 2차로의 다리로, 관리청인 용인시가 2003년 건설했다.
용인시는 주변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여름철 하천 범람으로 민원이 발생하자 2019년 10월부터 고기교를 폭 20m,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고기교 북단 2/3가량을 관할하는 성남시는 고기교 확장 시 대장동 쪽에 교통량이 증가하므로 분산 대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반대해왔다.
이로 인해 확장 공사는 3년 가까이 진척되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9월부터 경기도가 중재에 나서 '고기교 갈등해소협의체'를 구성해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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