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하늘 수놓은 韓 블랙이글스, 리아트에어쇼 최우수·인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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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가 17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군사에어쇼 '리아트(RIAT)'에 10년 만에 참가해 BTS의 '칼군무' 못지않은 기동을 펼쳤다.
T-50설계에 직접 참여한 경험이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지형 홍보부장은 "세계 각국의 쟁쟁한 전투기와 특수비행팀 중에 단연 돋보인 대한민국 공군의 블랙이글 T-50B를 보며 설계에 참여한 과거 5년의 세월이 자랑스럽고 뿌듯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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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가 17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군사에어쇼 '리아트(RIAT)'에 10년 만에 참가해 BTS의 '칼군무' 못지않은 기동을 펼쳤다. 창의적이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한국이 개발한 주력기종인 T-50B의 성능을 과시하며 10년 만에 참가한 리안트에서 최우수상·인기상을 휩쓸었다.
이날 8대의 기체가 활주로를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자 관중들은 블랙 이글스 조종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지상에서 상황을 지휘·통제하는 김용민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장(대령·공사 47기)과 대대장 심규용 중령(공사 51기)도 조종사들과 무전을 주고받느라 바빠지기 시작했다. 하늘에서 잠시 숨을 고른 8대의 비행기들은 이내 자로 잰 듯 대형을 갖춰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이어 비행기들은 하얀 파랑색과 붉은색 물감을 찍은 붓을 쥔 것처럼 하늘에 크고 아름다운 호를 그렸다.
블랙 이글스가 연신 대형을 바꿔가며 기동을 펼치자 관중석 분위기도 점점 고조됐다. 이어 비행기들이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의 마지막 가사인 '빈체로(vincero·승리하리라)'에 맞춰 급강하하며 부챗살처럼 펼쳐지는 '레인 폴' 기동을 펼치자 관중석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블랙 이글스는 약 25분 동안 하늘을 날며 영국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두 대의 비행기가 존 레넌의 노래 '이매진'에 맞춰 흰 연기로 하늘에 하트 모양을 그리자 다른 비행기 한 대가 먼 하늘에서 쏜살같이 달려와 가운데를 꿰뚫는 큐피트의 화살을 표현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블랙 이글스는 서정적인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7월의 영국 하늘에 선명한 태극 문양을 수놓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1번기' 조종사로 편대를 이끈 양은호 소령(공사 56기)은 "10년 만에 리아트라는 세계 최대 에어쇼에 참가하게 돼서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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