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32년까지 총연장 36km '모노레일 순환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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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오는 2032년까지 총연장 36㎞의 도시철도 순환선을 모노레일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모노레일 경제성 검토를 위해 내년에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도시철도 순환선 건설 방법이 트램 대신 모노레일로 가닥이 잡힌 것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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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가 오는 2032년까지 총연장 36㎞의 도시철도 순환선을 모노레일로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대구시와 대구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모노레일 경제성 검토를 위해 내년에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2024년), 기본계획수립 및 기본·실시설계(2025∼2027년) 등을 거쳐 2028년 도시철도 순환선을 착공한다는 복안이다. 완공 시기는 2032년 전후로 계획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도시철도 순환선 건설 방법이 트램 대신 모노레일로 가닥이 잡힌 것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시장은 트램 도입에 여러 차례 반대 의사를 밝혀 왔다.
그는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직후 "트램은 대구 시내에 적절치 않은 교통수단이다. 잘못 설치하면 대구 시내 전체 교통 마비가 온다"면서 "트램을 모노레일로 대체하는 것이 교통 혼잡도 줄이고 미래의 교통수단으로도 훨씬 낫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모노레일 순환선 건설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이견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의회 김대현 의원(기획행정위)은 19일로 예정된 임시회 5분 발언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서 모노레일을 도입할 경우 경제성 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진행해야 하므로 일정 지연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 비용도 트램으로 순환선을 건설할 경우 8천500억원의 비용이 드는 데 비해 모노레일을 설치하면 1조5천원으로 사업비가 1.7배로 증가한다"라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시장이 바뀔 때마다 주요 사업을 손바닥 뒤집듯 바꾸면 돈은 돈대로 들고 정책의 일관성이 떨어져 시민 혼란이 가중될 수 있는데 이런 부작용을 뛰어넘을 만큼의 계획변경 명분과 논리가 뒷받침될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tjd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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