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울산 과학기술혁신 역량 상승에 영향" 평가 자료 나와

김용태 2022. 7. 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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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울산의 과학기술혁신 역량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 자료가 나왔다.

UNIST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2021년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 평가'에서 울산의 과학기술혁신 역량 지수(R-COSTII) 종합 점수는 10.834점으로 전국 5위를 기록했다.

UNIST는 또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총 6천395건의 특허를 출원하거나 등록해 울산의 과학기술혁신 역량 지수를 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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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고용·생산 유발에도 기여"..UNIST 경제효과 분석한 연구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전경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울산의 과학기술혁신 역량 상승에 기여했다는 평가 자료가 나왔다.

UNIST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간한 '2021년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 평가'에서 울산의 과학기술혁신 역량 지수(R-COSTII) 종합 점수는 10.834점으로 전국 5위를 기록했다.

2010년 전국 15위로 꼴찌 수준이었던 울산이 상위권으로 뛰어오른 것에 대해 보고서는 "UNIST 설립 이후 지표 개선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울산은 2010년 15위에서 2013년 9위로 순위가 상승했고, 2017년부터는 상위권인 5∼6위를 오가고 있다.

보고서는 특히 2013년 15위에서 2021년 5위로 상승한 '동일 연령대 인구 대비 이공계 박사 졸업생 비중' 지표를 울산의 종합순위 상승의 비결로 꼽았다.

2013년은 2009년 개교한 UNIST가 석·박사 등 연구 인력 졸업생을 배출한 시기다.

이 외에도 울산이 강점을 보이는 지표 중 연구원 1인당 논문 수/평균 피인용 수(3위), 인구 만 명당 논문/특허 수(4위) 등이 UNIST의 활동과 관련돼 있다.

UNIST는 또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총 6천395건의 특허를 출원하거나 등록해 울산의 과학기술혁신 역량 지수를 올리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과 생산 유발 등 UNIST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연구도 나오고 있다.

이화여대 이종관 교수가 2021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UNIST 개교부터 2016년 사이 UNIST 연구 분야와 밀접하게 관련된 산업에서 기업 수가 30% 늘어난 반면, 연구 분야와 연관성이 낮은 산업에서는 기업 수의 유의미한 변동이 없었다.

앞서 이 교수가 2018년 발표한 '대학교 캠퍼스가 지역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KDI 정책연구시리즈)에서는 UNIST 설립에 따른 새로운 일자리를 2만1천835개로 추정했다.

또 UNIST 경영과학부 이사야 교수팀이 개발한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도구'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UNIST가 직접 지출한 운영비 3천106억원을 통해 울산에 2천598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천20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1천919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UNIST 이용훈 총장은 18일 "앞으로도 지역의 과학기술혁신 역량을 키우고 고용 창출이나 창업 등을 통해 경제적으로도 좋은 영향을 주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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