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 새로 둥지 튼 10명 중 9명 이상은 '귀촌'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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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에 둥지를 튼 귀농·귀촌 인구 10명 중 9명 이상은 귀촌을 위해 전남에 온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전남지역 귀농·귀촌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경제조사팀)에 따르면 귀농·귀촌인 통계 작성 시점인 2013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만2천여 명이 유입됐다.
조사팀은 연령대별 귀농·귀촌 인구를 보면 30대가 높고 70대 이상이 낮기 때문에 이들의 지속적인 유입은 지역의 고령화 비율을 낮추는 데 일부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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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지역에 둥지를 튼 귀농·귀촌 인구 10명 중 9명 이상은 귀촌을 위해 전남에 온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전남지역 귀농·귀촌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경제조사팀)에 따르면 귀농·귀촌인 통계 작성 시점인 2013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4만2천여 명이 유입됐다.
이 기간 귀농·귀촌 인구가 가장 많았던 해는 2014년 4만7천550명, 가장 적었던 해는 2016년 3만9천103명이다. 연평균 4만2천456명이 전남에 둥지를 틀었다.
세부적으로 귀촌 인구는 35만1천245명(91.9%), 귀농과 귀어 인구는 각 2만6천960명(7.1%)과 3천900명(1.0%)에 그쳤다.
농업과 어업을 비롯한 영농과 영어를 위한 귀농·귀어보다는 귀향, 전원생활, 요양 등을 위해 전남은 찾은 귀촌이 월등히 많은 셈이다.
2021년 기준 전국 귀농·귀촌 인구 대비 전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불과했다.
경기(31.6%)가 3분 1가량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경북(10.9%), 충남(10.9%), 경남(9.6%) 순이다.
시군별로 귀농과 귀촌을 세분하면 귀농은 농업 여건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고흥, 무안, 순천, 보성, 나주 순이었다.
귀촌은 광주 근교 지역인 담양(6.4%), 화순(6.2%)과 신도시가 조성된 무안(15.3%), 순천(11.6%), 광양(9.0%), 여수(6.0%), 나주(5.1%) 등 시 지역에 집중됐다.
보고서는 귀농과 귀촌이 지방소멸 위험 및 농어촌 지역 고령화 완화(1.3%포인트) 등에 긍정적 효과를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지역은 목포 등 5개 시 지역과 무안군을 제외한 16개 시군의 인구가 줄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소멸 지역이다.
조사팀은 연령대별 귀농·귀촌 인구를 보면 30대가 높고 70대 이상이 낮기 때문에 이들의 지속적인 유입은 지역의 고령화 비율을 낮추는 데 일부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귀농·귀촌인 유입과 안착을 위한 정책 내실화, 귀농인의 농가소득 증대 방안 모색, 일자리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 귀농·귀촌 관련 정확한 통계 개선 및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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