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사저 욕설시위 맞서려 양산시민 자발적 뭉쳤다

김성룡 기자 2022. 7. 18.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의 처벌을 원하며 시위를 벌이는 이들에 맞서기 위해 자발적으로 지역 시민단체가 결성돼 관심을 끈다.

이 단체는 자발적 시민모임으로 평산마을에서 벌어지는 막말·고성 시위에 문제의식을 느낀 일부 시민이 소수로 활동하다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단체 결성으로 이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결성 100여 명 활동..평산마을 주민 말벗 되고 응원집회 개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서 문 전 대통령의 처벌을 원하며 시위를 벌이는 이들에 맞서기 위해 자발적으로 지역 시민단체가 결성돼 관심을 끈다.

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 모임이 지난 16일 평산마을 앞에서 마을 주민을 응원하는 평화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평화를 바라는 양산시민 모임’은 최근 결성식을 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인다. 이 단체는 자발적 시민모임으로 평산마을에서 벌어지는 막말·고성 시위에 문제의식을 느낀 일부 시민이 소수로 활동하다 참가자가 늘어나면서 단체 결성으로 이어졌다. 현재 1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이 단체는 지난 2일에 이어 16일에도 회원 등 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평산마을에서 일상 평화를 기원하는 집회를 했다. 이들은 이날 ‘평산마을 주민 힘내세요. 사랑합니다’ ‘마을 주민의 웃음을 찾아주세요’ 등 구호를 외치고, ‘고향의 봄’ 등 동요를 부르며 주민을 응원했다. 또 평산마을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으로 시민 서명운동도 벌여 현재 500여 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1만 명 서명을 목표로 한다. 이 모임은 서명이 완료되면 서명지가 첨부된 진정서를 관련 정부 부처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 중앙 관계기관과 당국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회원들은 주말 등 휴일에는 평산마을회관에서 주민을 상대로 과일 등 다과를 대접하고 안마해주거나 말벗이 되어준다. 그뿐만 아니라 마을 도로변 잡초 제거 등 허드렛일도 한다. 이 단체는 보수단체의 집회에 맞서 평화 집회와 봉사 활동을 계속하면서 평산마을 주민의 일상 회복을 응원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회원 정모(54·양산시 중부동) 씨는 “문 전 대통령과 평산마을 주민이 강력하게 대응하면서 처음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아직도 극성 시위는 여전하다. 주말과 휴일에는 더 많은 시위자가 모여 주민이 휴일을 망치기 일쑤다”면서 “도예공방 등 영업하는 주민은 고객이 발길을 끊어 타격이 엄청나다”고 밝혔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