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핵관' 내홍 발발..권성동 '사적채용' 논란에 장제원 직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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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핵심 투톱인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또다시 엇갈리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을 두고 권 직무대행의 해명에 대해 장 의원이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다.
앞서 권 대행은 윤 대통령의 강릉 지인 우모씨의 아들 우모 행정요원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자신이 추천한 인사라며 "장 의원에게 압력을 행사했는데, 7급 대신 9급이 됐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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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별정직 채용" 발언에 몸살..尹에 역풍 맞을라
차기 당권 경쟁 점화..김기현 '권 대행 체제' 비토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핵심 투톱인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또다시 엇갈리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을 두고 권 직무대행의 해명에 대해 장 의원이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다. 권 대행이 즉각 몸을 낮추면서 정면충돌은 피하긴 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가 균열 양상으로 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권 대행은 윤 대통령의 강릉 지인 우모씨의 아들 우모 행정요원의 사적 채용 논란에 대해 자신이 추천한 인사라며 “장 의원에게 압력을 행사했는데, 7급 대신 9급이 됐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압력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 거친 표현 삼가야 한다”,“권 대표가 7급을 부탁했으나 9급이 됐다는 것도 저는 기억에 없으며 우씨 역시 업무 능력과 이력, 선거 공헌도 등을 고려해 발탁됐고 직급을 부여받았을 것”이라는 등 말로 조목조목 따졌다.
권 대행이 다소 거친 인사를 사용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오만한 태도를 보이자 장 의원이 직접 나서 쓴소리를 날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낮은 상황에서 이러한 권 대행의 해명이 자칫 역풍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권 대행은 “장 의원의 지적에 대해 겸허히 수용한다”며 몸을 낮추면서 정면 충돌은 피해갔다. 하지만 지난 15일 오찬 회동에서는 갈등설을 봉합한 듯 보였던 윤핵관 두 사람 사이에는 서서히 금이 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 배경엔 차기 당권 경쟁 구도를 놓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권 대행은 이준석 대표의 중징계 이후 비대위 전환이나 조기 전당대회에 대한 가능성을 남겨두지 않고 곧바로 직무대행 체제 6개월을 지속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권 대행의 잦은 실수로 당내에서는 조기 전당대회 목소리가 다시 스멀스멀 올라오는 분위기다. 장 의원 또한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혼란스러운 당권 경쟁을 조기에 끝내야 한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기 당권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김기현 의원도 이날 권 대행 체제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 안정적인 지도체제를 가지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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