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어민 북송 영상' 공개에 "참 끝이 없다, 당장 중단하길"

한재준 기자,강수련 기자 2022. 7. 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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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통일부가 탈북어민 북송 당시 판문점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 "통일부라는 부처가 과연 그런 일을 해야 하는 부처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통일부는 남북 대화를 더 진전하고 남북 협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왜 그렇게 남북의 갈등을 고조하는 일에 앞장서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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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왜 남북 갈등 고조하는 일 앞장서는지 이해 할 수 없어"
"尹대통령 '대우조선 파업, 불법' 발언, 공권력 투입하겠다는 건지"
통일부는 12일 문재인 정부 시절 발생한 '탈북어민 북송'이 잘못된 조치였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근거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즉답을 피했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 하는 모습. (통일부 제공) 2022.7.12/뉴스1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강수련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통일부가 탈북어민 북송 당시 판문점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한 것과 관련 "통일부라는 부처가 과연 그런 일을 해야 하는 부처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 끝이 없다. (영상 공개) 의도라는 건 선정적인 장면 몇 개 공개해 국민의 감정선을 자극하겠다는 이런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통일부는 남북 대화를 더 진전하고 남북 협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왜 그렇게 남북의 갈등을 고조하는 일에 앞장서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통일부의 영상 공개에 대해 "효과를 보려고 하는 거다. 자극적인 장면을 연출해 문재인 정부가 얼마나 반인륜적이었냐고 하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효과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집착하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탈북어민 북송에 대해 "순수하게 (귀순) 의사를 밝힌 귀순인이라면 왜 북에 인도하겠나"라며 "엽기적 방식으로 (동료 선원을) 살해하고 넘어온 흉악범이기 때문에 도저히 대한민국 국민과 공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범죄인을 인도한 것이다. 이미 국민들의 평가가 끝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은 (범행 이후) 자강도로 넘어가려고 했고 실패하니까 남쪽으로 내려왔는데, 순수한 귀순자라면 왜 남쪽 군을 만났을 때 귀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이틀간 도망다니냐"며 "이걸 자꾸 정쟁화하는 방식으로 가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 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도 북쪽으로 인도한 북한 이탈 주민이 꽤 많다"며 "남북관계에서는 이런 일들이 꽤 있다"고도 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동조합 파업 사태와 관련 '산업 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공권력을 투입하겠다는 얘기인지 조금 걱정된다"며 "공권력을 투입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노사 간 사회적 타협을 할 수 있도록 조정해주고, 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정력을 발휘할 문제"라고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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