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뚝뚝'..침묵 깬 추미애·조국은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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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밀린 18일 대척점에 놓였던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이 49일 만에 침묵을 깼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심각한 문제는 민주 국가의 권력을 검찰 조직을 중심으로 권력 집중을 심화시키는 데 있다"며 "무늬만 민주국가일 뿐 국민이 정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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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초반까지 밀린 18일 대척점에 놓였던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이 49일 만에 침묵을 깼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심각한 문제는 민주 국가의 권력을 검찰 조직을 중심으로 권력 집중을 심화시키는 데 있다”며 “무늬만 민주국가일 뿐 국민이 정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찰국 발상도 검찰과 경찰의 상호 견제와 협력관계를 깨고 검경이 일사불란한 일체화된 통치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의 본질이 ‘권력기관 장악’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추 전 장관이 SNS 활동을 재개한 건 지난 5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조국 사태’로 대척점을 이뤘던 또 다른 인물인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이날 ‘사라진 B컷 사진… 지지율보다 더 치명적인 윤 대통령 무능론’이란 제목의 한겨레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또 이날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다룬 기사 2건을 연달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3.6%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6.3%포인트 상승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6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1%, 더불어민주당 44.2%, 정의당 4.1%로 나타났다.
국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1.8%포인트 낮아졌고, 민주당 지지도는 2.4%포인트 올랐다. 민주당과 국힘 지지도 격차는 5.1%로 오차범위 밖이다.
민주당이 국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건 지난해 1월 3주차 집계(민주당 32.8%, 국힘 28.6%)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근 윤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와 관련해 국힘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를 향한 비판을 두려워하는 거 아닌지, 전 정권 탓하는 거 아닌지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는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워줄 것이란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부족한 점이 있어도 솔직하게 채워나가겠다, 잘못된 거 고치겠다 호소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다만 김 최고위원은 “탄핵을 운운하는 민주당에 묻는다”며 “윤석열 정부가 북한군에 의해 우리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받는 동안 국가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앞서 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민석 의원은 “대통령의 통치가 법과 원칙을 벗어나면 국정 문란으로 이어져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랬다”며 “또 한 번 불행한 탄핵의 역사가 되풀이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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