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생 성폭행 추락사' 인하대, 가해 남학생 '퇴학' 검토

김동영 2022. 7. 18.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하대학교는 18일 오전 회의를 열고 성폭행 사망 피해 학생에 대한 애도와 함께 이번 사고에 대한 기본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하대는 피해 학생의 명복을 기원하며 2차 피해 방지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전날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한 뒤 추락하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준강간치사)를 받아 인하대 1학년생 A(20대)씨가 구속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0대 여학생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뒤 건물 3층 아래로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남학생이 구속된 가운데 18일 오전 여학생이 발견된 현장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학교 한 단과대학 건물 앞 추모공간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22.07.18.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하대학교는 18일 오전 회의를 열고 성폭행 사망 피해 학생에 대한 애도와 함께 이번 사고에 대한 기본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하대는 피해 학생의 명복을 기원하며 2차 피해 방지에 적극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가해자에 대해선 학칙에 기반해 가장 높은 처벌 수위인 ‘퇴학’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발방지를 위한 기본 대책으로 성폭력 예뱡교육 확대 실시, 전체 건물 출입통제 시간 설정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 대학 캠퍼스 내 건물은 학생증을 이용하면 24시간 상시 출입이 가능하며, 인하대에는 모두 13명의 보안·순찰인력이 배치돼 있다. 이들은 4인 1조 3교대 체제로 근무를 하고, 캠퍼스 내 폐쇄회로(CC)TV를 통해 중앙통제실에서 관제를 하고 있다.

인하대 관계자는 “안전한 캠퍼스와 면학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한 뒤 추락하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준강간치사)를 받아 인하대 1학년생 A(20대)씨가 구속됐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시께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 캠퍼스에서 B(20대·여)씨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뒤 건물 3층 아래로 떨어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같은날 오전 3시49분께 인하대 캠퍼스 단과대학 건물 1층 앞에서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머리 부위에 피를 흘린 채 지나가는 행인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캠퍼스 내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토대로 피해자 B씨의 동선을 파악한 뒤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B씨가 사망하기 전까지 술을 함께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사건이 일어난 인하대학교 단과대학 건물 앞에는 B씨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공간이 만들어 졌다. 인하대생들은 추모공간을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며 헌화를 하고 있다.

추모공간을 찾은 인하대생들은 “더이상의 피해자가 없는 올바른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속상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아름다운 나이, 아름다운 생명 후배를 이렇게 보내야할 현실이 정말 마음 아파요”, “같은 사람으로써 부끄럽고 같은 남자로써 창피하고 미안합니다. 20대 꽃다운 나이에 이렇게 떠나게 돼 정말 안타깝습니다. 정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종이를 붙여 고인을 위로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동급생을 성폭행하다 추락하게 해 사망에 이르게 한 20대 남학생이 17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걸어 나오고 있다. 2022.07.17. dy0121@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