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후 침묵 깬 최강욱 "나라 이끄는 것 북한이슈 장사나 언론플레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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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성희롱 발언 논란에 따른 당 윤리심판원의 '6개월 당원 자격 정지' 징계 이후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을 내놓지 않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SNS 글을 통해 "나라를 이끄는 것은 철지난 북한 이슈로 장사를 하거나, 권력기관 활용과 언론 플레이를 통한 '국민 눈 가리기'를 앞세우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시대의 통찰"이라며 윤석열 정부 비판 등 정치적 발언을 재개했다.
최 의원은 이날 '북한 이슈 장사' '권력기관 활용' 등을 언급하며 최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등을 재조사하고 검찰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빚어진 의혹과 이재명 민주당 의원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 및 여당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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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글 형식으로 정치 현안, 언론 행태 지적
성희롱발언 징계 1개월여 만에 SNS발언 재개
지난 달 성희롱 발언 논란에 따른 당 윤리심판원의 ‘6개월 당원 자격 정지’ 징계 이후 정치 현안에 대한 발언을 내놓지 않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SNS 글을 통해 “나라를 이끄는 것은 철지난 북한 이슈로 장사를 하거나, 권력기관 활용과 언론 플레이를 통한 ‘국민 눈 가리기’를 앞세우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시대의 통찰”이라며 윤석열 정부 비판 등 정치적 발언을 재개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 계정에서 한 서적을 소개하는 글의 형식을 빌어 “야당 민주당 소속 정치인의 책임”을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또 앞서 언급한 야당 정치인의 책임에 대해 “당내 권력의 확보나 정파적 장사치로 전락한 언론에서 받아주고 적어주는 이름을 앞세운 자기 장사에 불과한 정치 자영업의 연장이 아니다”며 “불법적이고 부당한 권력의 횡포를 철저하게 견제하는 것과 국민과 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가치를 흔들림 없이 지켜내야 하는 데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훌륭한 제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술술 읽히도록 재미있게 쓰인 의미 깊은 책을 권해드린다”며 한 권의 책 표지 사진을 첨부했다.
최 의원은 이날 ‘북한 이슈 장사’ ‘권력기관 활용’ 등을 언급하며 최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등을 재조사하고 검찰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빚어진 의혹과 이재명 민주당 의원 관련 의혹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 및 여당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글에 바로 앞서 최 의원은 또 다른 책 표지를 게시하며 “틀린 말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도 누군가 발설했으니 그 이름을 앞세워 보도하면 된다는 상습적 ‘따옴표 저널리즘’으로 어지럽혀진 눈과 마음을 정화할 수 있는 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여당이 제기하는 각종 의혹을 기사화하고 있는 언론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 의원의 성희롱 발언 논란을 강력 비판하던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유튜브 채널 ‘○○○뉴스’가 최 의원의 발언이라며 영상을 하나 올렸다”며 “지난 5월 4일 밤 10시 민주당 홈페이지 공지란에 올라온 최강욱 사과문은 ‘박지현이 써서 박지현이 올렸고, 나는 본 적도 없다’고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 의원의 해당 발언과 이를 인용했다는 유튜브 채널 영상에 대해 “(최 의원이) 정말 그렇게 말씀하셨다면 공개적으로 사과하라”며 “만약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면 허위보도를 한 유튜버 채널과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하기 바란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최 의원은 지난 6월 20일 징계가 결정된 후 그 다음 날부터 23일까지 “재심신청 절차를 통해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인 소명과 판단을 구하겠다” 등 자신의 성희롱 발언 논란에 관한 글만 SNS에 올려왔다. 이후 약 1달여 만인 이날 정치 현안 등에 대한 발언을 재개했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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