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불법 상황 종식돼야"..대우조선 파업 장기화 긴급 대응(상보)

최정훈 2022. 7. 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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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장기화와 관련해 "노사관계에서 법치주의는 확립되어야 한다"며 "산업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47일째 계속되는 대우조선 하청 노조 파업과 관련 "파업 장기화로 우리 조선업과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막대하고, 대우조선 노사 및 협력업체, 지역 공동체가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관련 상황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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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
한 총리 "파업 장기화로 경제 피해 막대..지역도 큰 고통"
긴급 관계 장관회의 개최..공권력 개입 여부 등 논의된 듯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장기화와 관련해 “노사관계에서 법치주의는 확립되어야 한다”며 “산업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파업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8일 정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례 주례회동을 가졌다.

한 총리는 47일째 계속되는 대우조선 하청 노조 파업과 관련 “파업 장기화로 우리 조선업과 경제에 미치는 피해가 막대하고, 대우조선 노사 및 협력업체, 지역 공동체가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관련 상황을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노사관계에서 법치주의는 확립되어야 한다”며 “산업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의 대우조선해양 하청 사업장의 조합원들은 임금인상, 상여금 지급,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22일부터는 도크에서 진수를 기다리고 있는 선박을 점거하고 있다.

1명의 조합원은 선박 바닥에 쇠창살 케이지를 설치하고 용접으로 출입구를 막아 자신을 스스로 감금하고 있고, 6명의 조합원은 약 20m 높이의 수평프레임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 따르며 현 누적 손실이 5700억원에 이르며 납기 미준수 등에 따른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협력사는 신속한 공권력 개입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윤 대통령과의 주례회동 전 한 총리는 대우조선 차업 사태 장기화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기도 했다. 이날 관계장관회는 한 총리를 포함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장관 및 산업은행 관계자와 경찰청 차장 등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지난 14일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도 “점거를 중단하고 대화에서 나서면 정부도 적극적으로 교섭을 지원하겠다”며 “그러나 위법행위가 계속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같은 날 “현재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조의 점거행위는 일부 조합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생산 시설을 점거해 힘들게 일하고 있는 원청근로자 8000여명, 사내하청근로자 1만여명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최정훈 (hooni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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