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세종 제2집무실은 '공약 재조정'..'공약 파기'는 과해" 해명

유새슬 기자 2022. 7. 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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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 제2집무실을 설치하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 "공약 파기라는 말은 좀 너무 과한 것 같다. 공약 재조정 정도로 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세종 제2집무실 설치가) 당초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것은 잘 알고 있다. 당연히 지역에서는 기대가 컸던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원래 쓸 수 있는 (세종) 임시 집무실이 있는 상황에서 새로 집무실을 마련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고민해봤는데 굉장히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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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더 자주 회의 여는 것으로 관심 보일 것"
"어려운 경제상황서 국민 세금 아껴쓰겠단 마음 이해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대통령실은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세종 제2집무실을 설치하지 않기로 한 데 따른 '공약 파기' 논란에 대해 "공약 파기라는 말은 좀 너무 과한 것 같다. 공약 재조정 정도로 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다"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좀 아껴 쓰겠다는 마음이라는 것을 지역 주민들께서도 좀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한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세종 제2집무실 설치가) 당초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것은 잘 알고 있다. 당연히 지역에서는 기대가 컸던 것으로 안다"며 "그런데 원래 쓸 수 있는 (세종) 임시 집무실이 있는 상황에서 새로 집무실을 마련하는 방법을 여러 가지로 고민해봤는데 굉장히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처럼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그런 방법으로 쓰기보다는 그것은 조금 미루고 일단 대통령이 지금 쓰실 수 있는 집무실을 그대로 쓰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이라며 "다른 뜻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아마 그 지역에 가서 조금 더 자주 회의를 하는 방식으로 지역에 대해 대통령이 갖고 있는 관심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17일) 기자들과 만나 "나라 살림이 어려운데 예산을 들여 새로 짓고 배치하는 것보다는 지금 설치된 세종 집무실을 내실 있게 활용하는 것이 공약을 이행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완성 시민연대(시민연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을 상대로 한 명백한 거짓말 행태"라며 "단 한마디의 사과와 반성도 없이 이중잣대와 궤변으로 국민을 또다시 기만한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성토했다.

yoo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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