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쿄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강제노역 배상 문제 논의

▲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왼쪽)과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오늘(18일) 열립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오늘 오후 일본을 방문에 도쿄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합니다.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이 정식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 장관은 장관 후보자 시절인 올해 5월 서울을 방문한 하야시 외무상과 회담했으며 취임 후에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전화 통화를 한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한일 관계 회복을 중요 국정과제로 내건 가운데 일제 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배상 문제가 이번 회담의 실질적인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달 한일 관계와 관련해 나라와 나라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이것이 없으면 그 이후의 것은 좀처럼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박 장관은 하야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강제 노역 피해자 배상 문제의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한국 내 움직임을 설명하고 일본 정부의 의견을 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장관은 모레까지 일본에 2박 3일간 머물 예정이며 기시다 총리를 예방하기 위해 조율 중입니다.

기시다 총리 면담은 내일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형태로든 한일 관계에 관한 윤 대통령의 의중이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