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보건위생 선구자' 이영춘 박사, 진료 기록물 문화재 등록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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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시는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 이영춘 박사가 직접 기록한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 됐다고 18일 밝혔다.
등록예고 된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은 1935년 자혜진료소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3000가구 2만여명을 대상으로 진료한 기록인 '자혜진료소 일지'를 비롯해 1947년부터 농촌주민의 건강상태와 농촌의 의료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개정중앙병원 진료기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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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는 '농촌 보건위생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 이영춘 박사가 직접 기록한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이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 됐다고 18일 밝혔다.
이영춘 박사는 군산에서 활동한 의료인으로 지난 1945년 개정중앙병원을 개설, 1948년 정읍에 화호중앙병원을 설치하는 등 지역 농민들에게 많은 의료혜택을 주었다. 1948년에는 농촌위생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교육과 보건요원 확보의 필요성에 따라 1951년에 개정간호학교 설립 등 많은 사회공헌활동을 해왔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문화훈장, 대한적십자 봉사상 등을 받았으며, 사후에 국민훈장 무궁화장에 추서됐다.
등록예고 된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은 1935년 자혜진료소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3000가구 2만여명을 대상으로 진료한 기록인 '자혜진료소 일지'를 비롯해 1947년부터 농촌주민의 건강상태와 농촌의 의료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개정중앙병원 진료기록' 등이다.
특히, 기록물 중 '농촌위생연구소 일지'는 농촌사회에 만연한 기생충과 결핵, 전염병 등으로부터 농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펼친 농촌위생사업 활동과정이 담긴 기록물로 공중보건 의료사에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영춘 박사의 사회공헌과 노력을 알릴 수 있게 해준 문화재청과 관계 전문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군산의 문화와 역사를 알릴 수 있는 문화유산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영춘 농촌위생 진료 기록물은 30일간의 등록예고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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