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토에 맹꽁이 재출현..인천 청년주택사업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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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서식 등으로 공사를 멈췄던 인천의 청년주택 건설 사업이 맹꽁이의 재출현으로 다시 무기한 중단됐다.
시는 다시 나타난 맹꽁이 이주와 오염토 정화 작업을 모두 마친 뒤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지 인근에도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어 그곳에서 다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맹꽁이 이주와 토양 오염 정화를 함께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며 공사 재개 시점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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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멸종위기종인 맹꽁이 서식 등으로 공사를 멈췄던 인천의 청년주택 건설 사업이 맹꽁이의 재출현으로 다시 무기한 중단됐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7월까지 사업비 727억원을 들여 미추홀구 용현동 일대에 청년 창업지원주택 158세대와 청년 창업지원 시설을 갖춘 드림업밸리를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4월 26일 이 사업 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 1마리가 확인돼 공사가 중단됐다. 비슷한 시기 사업 부지에서는 방음벽 공사 중 오염토까지 발견된 상태였다.
앞서 이 부지에서는 맹꽁이 198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맹꽁이들을 모두 인천대공원의 대체 서식지로 이주시킨 바 있다.
시는 다시 나타난 맹꽁이 이주와 오염토 정화 작업을 모두 마친 뒤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맹꽁이를 이주시키려면 전문가들의 계획 수립과 용역이 필요해 정확한 공사 재개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염토 정화 작업도 정화책임자 지정을 놓고 땅을 기부채납한 민간 사업자와 시가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토양 오염정화에 관한 행정명령 주체인 미추홀구는 정밀 조사를 거쳐 책임자를 지정한 뒤 오염 정화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사업지 인근에도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어 그곳에서 다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맹꽁이 이주와 토양 오염 정화를 함께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며 공사 재개 시점은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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