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벽지 장식한 전통 문양의 매력..한·중 판화 유물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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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 벽지, 보자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아름다움을 더한 한국과 중국의 전통 문양 판화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중국 등에서 나무로 제작된 전통 문양 관련 판목을 비롯해 벽지, 책 표지, 인출판화 등 다양한 자료를 만날 수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세 나라에서 쓰인 전통 문양 판화의 공통성과 차별성을 한눈에 보기 위해서라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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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책 표지, 벽지, 보자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아름다움을 더한 한국과 중국의 전통 문양 판화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강원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은 이달 26일부터 8월 28일까지 목판화로 제작된 전통 문양 관련 유물 100여 점을 선보이는 '한·중 전통 문양 판화의 세계' 특별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중국 등에서 나무로 제작된 전통 문양 관련 판목을 비롯해 벽지, 책 표지, 인출판화 등 다양한 자료를 만날 수 있다.
한국의 전통 문양 판화는 '능화판'을 위주로 감상할 수 있다. 다양한 문양을 목판에 새긴 능화판은 책 표지뿐 아니라 보자기, 벽지를 꾸미는 데도 쓰였다.
중국의 경우, '화지'(花紙)라는 이름의 전통 문양 목판을 만들어 천에 염색을 들이거나 포장지, 벽지, 서예용 종이를 꾸몄다. 꽃 모양을 장식하거나 여러 색을 활용한 판화도 돋보인다.
전시에서는 일본에서 기모노 문양을 찍을 때 사용한 판목 등도 함께 선보인다. 한국, 중국, 일본 등 세 나라에서 쓰인 전통 문양 판화의 공통성과 차별성을 한눈에 보기 위해서라고 박물관 측은 전했다.
한선학 관장은 "동아시아 지역의 전통 문양 판화는 4차 산업 시대의 주요한 콘텐츠인 디자인의 뿌리"라며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활용된 실용성과 디자인을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강원도의 등록 사립박물관 자원화 사업을 통해 기획됐다.
전시와 함께 템플 스테이, '지역 명사와 함께하는 숲속 판화여행' 등 다양한 교육·체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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