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원구성 18일째 파행 장기화 우려..시민들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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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의회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18일째 힘겨루기에 나서면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18일 김포시의회에 띠르면 시의회는 지난 1일 여야 각각 7석 동수로 제8대 의회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개회했지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행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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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재확산속 감투싸움 적절치 않아"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시의회가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여야 의원들이 18일째 힘겨루기에 나서면서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18일 김포시의회에 띠르면 시의회는 지난 1일 여야 각각 7석 동수로 제8대 의회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개회했지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파행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국민의힘 측에선 전반기 의장과 3개 상임위 중 2개, 후반기 의장과 1개 상임위를 가져가겠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의장+상임위 1개'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시의원 7명은 최근 성명서를 내고 의원 스스로가 만든 회의 규칙이 있는데도 민주당이 자당의 유불리를 위해 원칙을 부정하고 의회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의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들은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통한 선출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을 기다렸으나, 민주당 시의원 7명 전원이 불참해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지금까지 정회와 회의 속개를 반복하며 의회 원구성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포시의회 회의규칙에 의회는 투표로서 결정하도록 의원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규칙이 있고 다선 우선과 연장자 우선이라는 원칙이 있음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의원의 책무를 망각하고 의회를 벼랑 끝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시의원 7명도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은 소속 시의원 중 3선 의원이 복수로 존재한다는 내부사정을 들어 전후반기 의장을 독식하고 상임위원장 구성에서도 주도권을 행사하려는 욕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며 "소속 정당 내의 내부상황을 자체 조정, 해결하지 못하고 타 정당에 호소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여야 동수인 민의를 왜곡하고 앞으로 4년 동안 의회운영을 독단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은 결코 시민의 뜻이 아니다"면서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하고, 김병수 시장 또한 구호로만 소통의 도시를 언급하지 말고 대의회 소통의 첫 단추를 실제적인 행동을 통해 보여주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원구성을 놓고 18일째 이어지는 의회 파행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예정된 집행기관 업무보고는 물론 추경예산 심사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시의회 정상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포의 한 시민은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던 시의원들이 자리싸움으로 안타깝다"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이 우려되는 시점에 민생현안을 앞두고 감투싸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난했다.
김포시의회 전직 시의원은 "패가 갈려 싸우는 건 자신들을 뽑아준 시민들의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권력다툼이 아니라 의회를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우려 섞인 시선을 느끼고 앞으로 신뢰를 어떻게 쌓아야 할지 고민할 때"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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