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 특사 "휘발유 가격 빠르게 진정..OPEC 증산 여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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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에너지 특사가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최근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스 호치스타인 특사는 17일(현지시간) CBS 방송에서 "올해 국제유가 상승으로 급등하기 시작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빠른 속도로 진정되고 있다"면서 "휘발유 가격이 향후 4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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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바이든 전략 통해" 자평
바이든 '빈손 귀국' 비판엔 "OPEC 증산 여력 있다" 재압박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국무부 에너지 특사가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최근 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모스 호치스타인 특사는 17일(현지시간) CBS 방송에서 "올해 국제유가 상승으로 급등하기 시작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빠른 속도로 진정되고 있다"면서 "휘발유 가격이 향후 4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미 전국에 갤런당 4달러 미만인 주유소가 많이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가장 빠른 하락률"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 갤런당 5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휘발유 가격이 6달러도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5.016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휘발유 가격은 한 달 넘게 하락 중이다. 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3.78ℓ)당 4.532달러로 집계됐다.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과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비축유 방출 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호치스타인 특사는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 전략이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4월 하루 100만 배럴 전략 비축유 방출 조치가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정유사들도 증산 의지를 밝힌 만큼 연말까지 에너지 비상사태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중동 국가들이 원유 공급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앞서 원유 증산을 요청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뚜렷한 성과 없이 귀국한 데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 압력을 재차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호치스타인 특사는 "OPEC 회원국들이 다음 달 회의에서 증산 규모를 늘릴 것이란 강한 확신이 있다"면서 "추가 생산 능력이 충분한 만큼, 글로벌 에너지 대란을 막기 위해 증산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 정상회담 직후 회견에서 "사우디가 글로벌 석유 공급을 늘리기 위해 몇 주 내에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원유 증산 문제는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과는 상반되는 내용을 발표했다.
미국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회의에서 증산 결정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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