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점서 흉기 난동 50대..경찰이 장봉으로 제압[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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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주점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씨는 지난 16일 오전 1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 주점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관들이 피해자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킨 후 흉기를 든 이씨를 장봉으로 제압했다.
한림파출소 순찰2팀장인 박정현 경감이 장봉으로 흉기를 든 이씨의 오른쪽 손목을 내리쳐 스스로 흉기를 떨어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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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주점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이모(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법원은 이날 이씨에 대해 구속 전 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온다.
이씨는 지난 16일 오전 1시 40분쯤 제주시 한림읍 한 주점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한 여성 종업원에게 호감을 표시했다가 거절당하자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범행을 위해 인근 자택에서 흉기를 직접 들고 와 업주 등 3명을 위협했다.
'술집 손님이 흉기를 들었다'는 신고를 접수한 한림파출소 경찰관 4명이 현장에 곧바로 출동했다. 경찰관들이 피해자들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킨 후 흉기를 든 이씨를 장봉으로 제압했다.
피해자들이 가게 밖으로 몸을 피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경찰관들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각자 장봉과 테이저건을 맡거나 피의자의 도주로를 차단하는 등 역할 분담이 이뤄졌다.
한림파출소 순찰2팀장인 박정현 경감이 장봉으로 흉기를 든 이씨의 오른쪽 손목을 내리쳐 스스로 흉기를 떨어트리게 했다. 이후 경찰관들이 달려들어 이씨를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박정현 경감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흉기를 버리라'고 말했는데도 피의자가 따르지 않았다. 위험한 상황을 직감하고 장봉으로 이씨의 손목을 내리쳐 흉기를 떨어트리게 했다"고 말했다.
"평소 훈련이 돼있던 터라 본능적으로 현장에서 침착하게 대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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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고상현 기자 koss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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