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부도' 스리랑카 임시 대통령, 비상사태 선포..계속되는 혼란

김민수 기자 2022. 7. 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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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부도 사태로 혼란을 빚고 있는 스리랑카에서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임시 대통령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임시 대통령은 "공안의 이익, 공공 질서의 보호, 지역 사회의 삶에 필수적인 공급 및 서비스 유지를 위해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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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질서 위해 필요한 조치"
13일(현지시간) 스리랑카에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라닐 위크라마싱하 총리에게 대통령 권한을 이양한 가운데 시위대가 총리 집무실에 진입해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국가 부도 사태로 혼란을 빚고 있는 스리랑카에서 라닐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임시 대통령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위크레메싱게 스리랑카 임시 대통령은 "공안의 이익, 공공 질서의 보호, 지역 사회의 삶에 필수적인 공급 및 서비스 유지를 위해 이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리랑카는 외환위기와 경제난에도 감세와 예산관리 부실 등 실책으로 거센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대가 대통령 관저까지 점거하며 고타바아 라자팍사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라자팍사 대통령은 지난 13일 사의를 표명하지 않은 채 부인과 경호원 1명을 대동하고 해외로 도주했다. 그는 경유지 몰도바에서 위크레메싱게 총리에게 권한을 이양했다.

15일 라자팍사 대통령은 싱가포르에 도착 후 이메일을 통해 국회의장에 사임 의사를 표명했으며, 위크레메싱게 총리가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스리랑카 의회는 16일 회의를 소집해 라자팍사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맡을 대통령을 선출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라자팍사 대통령의 잔여임기는 오는 2024년까지다.

위크레메싱게 임시 대통령도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혔지만 시위대는 그에게도 경제 위기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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