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BA.5 우세종 임박..그동안 변이 바이러스 살펴보니
기사내용 요약
국내서 델타, 오미크론, 스텔스 오미크론 등 우세종
최근 유행 BA.5도 유력…최악 변이 '켄타우로스'도 발생
출현 후 우세종 확정까지 델타 14주·오미크론 8주 걸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XM’, ‘XQ’ 발생 50건 이하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가 우세종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변이 바이러스도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는 모습이다.
18일 보건당국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델타 바이러스부터 최근 BA.5에 이어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바이러스까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중 50%를 차지하는 변이 주를 우세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된 가장 첫 번째 변이는 알파변이였다. 다만, 국내에서는 알파 변이 검출률이 20%를 넘지 않았다.
이어 우세종이 된 변이는 델타 변이로, 델타 변이는 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델타 변이는 기존·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2021년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자 WHO(세계보건기구)도 델타 변이를 기타 변이로 관리하다 한 달 뒤인 5월 주요 변이로 지정했다.
작년 7월 27일 기준 132개국에서 확인됐는데, 영국·이스라엘의 경우 작년 6월 중순 또는 말부터 신규 검사건의 90% 이상이 델타 변이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델타 변이가 작년 4월 4주차(29일)에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후 6월 4주차(6.20∼26)에는 3.3%에 불과했으나, 7월 4주차에 61.5%를 기록하며 우세종으로 전환됐다. 우세종 확인까지 14주가 소요됐다.
오미크론 변이(BA.1)의 경우 작년 12월 1일 국내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된 후 올해 1월 3주차에 국내에서 우세종(50.3%)이 됐다. 강한 전파력으로 우세종 전환까지 8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하루 확진자가 최대 60만명까지 나온 바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은 3월 4주차에 56.3%의 검출률을 보이며 우세종으로 등장했다. BA.2에서 세부계통으로 나뉜 BA.2.3의 국내 검출률은 40.3%까지 증가했다 감소했다. 또 BA.2보다 전파력이 20% 이상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12.1 변이도 지난 5월 국내에서 확인된 바 있으나 우세화 하지는 않았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변이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5다. 지난 5월 17일 국내 유입이 확인됐으나, 아직 우세종으로 전환되지는 않았다. 6월 2주차 검출률은 1.4%였고, 7월 1주차에는 35%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최악의 변이라고 불리는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가 지난 14일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켄타우로스 변이는 인도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세부계통 중 하나인 BA.2.75 변이다.
BA.2.75는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BA.5보다도 전파력과 면역회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에서는 지난달 20일 BA.2.75의 검출율이 7.9%였으나, 일주일 뒤인 27일에는 51.35%까지 확대돼 우세종이 됐다.
지난 14일 기준으로 BA.2.75는 인도, 영국,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호주, 일본, 네팔, 터키 등에서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 대비 중증도는 낮지만 전파력은 2∼3배로 강하다. 또 하위 변이 간 전파력도 달랐다. 스텔스오미크론은 원조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0% 이상 빨랐다. 현재 유행하는 BA.5 전파력은 BA.2보다도 35.1% 빠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현재 WHO는 오미크론을 BA.1부터 BA.5까지 90여 가지의 세부 계통으로 분류하고 있다. 오미크론 내 세부 계통들은 대부분 기존 오미크론과 유사한 특성을 나타내 전파력이나 중증도 등에 차이가 크지 않으나, BA.2.12.1, BA.4, BA.5 등과 같은 일부 변이의 경우는 다른 세부 계통보다 높은 검출 증가 속도를 보이거나 면역 회피 등 특성 변화를 나타내기도 한다.
이외에 국내에서 지난 5월 검출된 BA.4 변이는 크게 유행하지 않았으며,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E’, ‘XM’, ‘XQ’ 변이도 국내에서 발생했으나 발생건수는 50건 이하로 확인됐다.
가천대길병원 정재훈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BA.5의 경우 해외유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 검출은 지난주 다소 주춤했다”며 “내일 나오는 최신 데이터를 봐야할 거 같지만, BA.5가 사실은 우세종이 돼야 하는 것이 맞다”고 내다봤다.
이어 “BA.1(오미크론)이 유행을 주도하다가 BA.2(스텔스오미크론)가 이어받은 것처럼 현재 유행하는 BA.5에서 켄타우로스로 유행이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며 “또 시간을 거듭할수록 변이는 계속해서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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