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외식·장보기 다 줄고..'가성비' 편의점만 북적

심재현 기자 2022. 7. 18. 14: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이던 유통업 체감경기가 다시 얼어붙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보다 15포인트 하락한 '84'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전환으로 살아날 조짐을 보이던 유통업 체감경기가 다시 얼어붙었다. 고물가와 고금리의 여파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2분기보다 15포인트 하락한 '84'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지수 하락폭은 2010년 이래 코로나19 충격으로 2020년 2분기 22포인트 하락 이후 두번째로 크다.

RBSI는 지난해 2분기 103에서 3분기 106으로 상승한 뒤 4분기 99, 올해 1분기 96으로 내리 하락했고 올해 2분기에는 99로 반등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3분기 지수가 다시 하락으로 돌아선 것은 가파른 물가와 금리 상승, 자산가치 하락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소비여력이 축소된 데다 하반기에도 현 상황이 이어지거나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태별로 편의점(96→103)만 기준치를 웃돌고 백화점(111→97), 대형마트(97→86), 슈퍼마켓(99→51) 등 다른 오프라인 채널은 지수 하락을 면치 못했다.

온라인쇼핑(96→88) 역시 두 분기 연속으로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편의점 전망이 개선세를 보이는 것은 외식물가가 높아지면서 가성비 좋은 도시락이나 간편 식품을 찾는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백화점은 전반적인 체감경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소비자층이 물가상승에 덜 민감해 물가상승 국면에서도 럭셔리 소비를 이어가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서 선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의 경우 높은 생필품 가격에 부담이 커진 중산층과 서민층이 장보기를 최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결과로, 슈퍼마켓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사이에 끼여 고전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는 향후 대응계획으로 가격 할인 등 프로모션 강화(2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온라인 강화(22.8%), 비용 절감(20.2%), 점포 리뉴얼(9.2%) 등도 차례로 들었다.

최근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물가상승(34.2%), 소비위축(27.0%), 인건비·금융·물류비 등 비용상승(18.8%) 등을 지목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금리와 물가가 뛰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어 당분간 소비심리 위축이 불가피하다"며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경기 변동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가격·상품 경쟁력 확보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강재준, 월 매출 3000만원에도 식당 문 닫은 사연김지민, 김준호와 첫 키스…"을왕리 조개 썩은 냄새"김구라 "매니저 월급 500만원, 사비로"…염경환 '당황'"송해 선배를 쳤다고?" 결혼식장서 분노한 조춘, 무슨 일?지석진 "양세찬, 여성과 제주도 여행 갔다" 깜짝 폭로
심재현 기자 urm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