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 화재 지난해보다 27% 급증.."야외활동 증가 등 영향"

권준우 2022. 7. 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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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경기지역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는 지난해 상반기 757건에서 올 상반기 963건으로 206건(27.2%)이나 늘어 총 화재 수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늘어난 원인으로는 올 상반기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던 것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 및 모임이 증가한 점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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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체 화재는 7.9%↑..49.4%가 담배꽁초 등 부주의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올 상반기 경기지역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담배꽁초 [촬영 안철수]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경기도 화재 발생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도에서는 모두 4천697건의 화재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천353건보다 7.9%(344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는 지난해 상반기 757건에서 올 상반기 963건으로 206건(27.2%)이나 늘어 총 화재 수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재 원인별로 봐도 담배꽁초를 비롯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천322건으로 전체 화재의 49.4%를 차지했다. 이어 전기적 요인 1천281건(27.3%), 기계적 요인 509건(10.8%), 원인 미상 216건(4.6%)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화재 장소별로는 비주거시설 1천916건(40.8%), 주거시설 1천113건(23.7%), 야외·도로 825건(17.6%), 차량 568건(12.1%), 임야 269건(5.7%) 순이었다.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늘어난 원인으로는 올 상반기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던 것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부 활동 및 모임이 증가한 점 등이 꼽혔다.

담뱃불의 온도는 약 200∼300도, 흡입 시 에는 약 500∼800도에 달해 인화물질에 닿았을 경우 화재로 이어지기 쉽다.

소방 관계자는 "설마 하는 마음에 부주의로 일으키는 화재가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들의 성숙한 화재 예방 의식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화재 진압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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