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발견된 10세 추정 아동 신원파악 난항..DNA일치 사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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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기 김포시 한강 하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10세 전후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에 대해 경찰이 신원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국과수의 최종적인 정밀 감식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군부대와 김포대교 인근 CCTV를 계속 확인 중이다"며 "시신의 신원이 계속 파악되지 않을 경우 지자체에서 무연고자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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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부패심해 지문 복원도 어려워…무연고자 처리 가능성도
[고양=뉴시스] 김도희 기자 = 지난 5일 경기 김포시 한강 하구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10세 전후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에 대해 경찰이 신원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시신의 유전자(DNA) 결과가 나왔으나 국내에 등록된 유전자와 일치하는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신의 부패정도가 심해 지문의 표피가 박탈되면서 복원도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한국의류산업협회에서도 시신이 입고 있던 반바지의 제조업체나 유통 경위를 확인할 수 없다는 내용도 전달받은 상태다.
다만 경찰은 국립해양조사원에 의뢰한 결과 만조 시 서쪽 바다에서 김포대교까지 물이 역류하는 것은 확인하면서 조류 방향에 따라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만약 북한 아이라는 신원이 확인되면 통일부를 통해 북측에 인수의사를 확인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신원 파악이 어렵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북측에서도 실종자 수색과 관련해 요청사항은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국과수의 최종적인 정밀 감식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군부대와 김포대교 인근 CCTV를 계속 확인 중이다"며 "시신의 신원이 계속 파악되지 않을 경우 지자체에서 무연고자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낮 12시께 김포시 한강하구에서 물에 떠 있는 10세 전후로 추정되는 남아의 시신이 발견됐다.
어민이 최초로 시신을 발견해 인근의 해병대에 신고했고, 군이 감시장비로 확인해 경찰에 알렸다.
지난 6일 국과수 부검결과 부패로 인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1차 소견이 나왔으며, 시신의 골절이나 외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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