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장관 "추석 후 농식품 물가 하락 전망..곡물가도 10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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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추석 이후 농식품 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보통 곡물 선물가격은 3∼6개월 후에 수입 단가에 반영되고 수입 곡물을 가공하는 데 한 달 정도 걸린다"며 "빠른 품목은 9월, 늦어도 10월부터는 소비자가 (곡물가격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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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추석 이후 농식품 물가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추석은 9월10일로 예년보다 빠른데 초기에는 물가를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장점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은 "소비자들은 통상 추석 때 얻어놓은 성수품을 길면 한 달까지도 사용한다"면서 "(이에 따라)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지수도 추석 이후 10∼20% 정도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물가를 관리하는데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전제 조건은 정부가 초비상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올해 추석에는 기존의 10대 품목에 마늘, 양파, 감자를 더한 '13대 품목'을 성수품으로 관리할 예정"이라며 "내달 초 기재부와 합동으로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 장관은 폭염으로 급등한 신선채소의 가격은 이번 주부터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배추, 상추, 깻잎 등은 기상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며 "이번 주부터 낮 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가고 하면 (작물이 자라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와 유관기관이 전국적으로 초비상상태로 수급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0일부터 수입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0%의 할당관세가 적용되는 데 대해 정 장관은 소비자들이 가격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장관은 "수입산 쇠고기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서 국내 축산농가의 반대가 있다"면서도 "사료구매자금 상환기간 연장, 조사료에 추가 할당관세 적용 등 지원책도 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급등한 국제 곡물가격과 관련해서 정 장관은 국제 시세가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보통 곡물 선물가격은 3∼6개월 후에 수입 단가에 반영되고 수입 곡물을 가공하는 데 한 달 정도 걸린다"며 "빠른 품목은 9월, 늦어도 10월부터는 소비자가 (곡물가격 하락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 장관 "유류비가 현 상태로 유지되면 겨울철 난방비가 많이 든다. 이를 그대로 놔두면 물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면서 "유류대 지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는 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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